북한 황해도와 인접한 인천시 강화군 서도면의 주문도와 볼음도, 아차도 해안에서 북한제 '목함지뢰' 11발이 발견돼 군당국이 이 가운데 8발을 폭파 처리했다.
31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30분께 주문도에서 낚시꾼이 목함지뢰 1발을 발견, 신고해 군경 합동으로 수색작업을 진행해 모두 11발을 발견했다.
군관계자는 "목함지뢰 11발을 조사한 결과, 이 가운데 3발은 지뢰가 들어 있지 않은 빈 상자였고 8발은 목함(나무 상자)에 들어 있는 지뢰였다"고 밝혔다.
가로 20㎝, 세로 9㎝, 높이 4㎝의 나무 상자에 들어 있는 목함 지뢰는 인명을 살상하는 대인 지뢰로 폭약 용량은 200g이다.
북한이 비무장지대(DMZ) 등에 집중적으로 살포한 목함지뢰는 나무 상자를 열면 폭발하도록 장치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합참 관계자는 "해변에서 나무 상자를 발견할 때는 만지지 말고 즉시 가까운 군부대와 경찰에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
목함지뢰는 물에 잘 떠다니고 겉보기로는 폭발물로 보이지 않아 지역 주민과 피서객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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