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노출, 정지화면 등 잊을 만하면 발생하는 방송사고에 방송가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달 31일 방송된 SBS 8시 뉴스에서 '햇살에 몸 맡긴 선탠족..해수욕장 인산인해'라는 제목으로 무더운 여름 휴가철 해수욕장 풍경을 스케치한 화면을 내보내면서 여성 가슴을 노출시켜 여론의 뭇매들 맞고 있는 가운데, KBS와 MBC 등 타 방송사에서도 최근 일련의 방송사고가 연이어 터지고 있는 것.
지난달 30일 방송된 MBC ‘섹션TV 연예통신’에서도 방송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영화 ‘그랑프리’의 촬영장에서 만난 김태희와 양동근의 인터뷰 장면이 전파를 탔다. 하지만 영화 포스터 촬영 현장 보도 이후 ‘섹션 TV’ 로고에서 화면이 약 8초간 정지된 상태로 전파를 타는 사고를 일으켰다.
지난달 7월 27일 방송된 KBS 2TV ‘승승장구’ DJ DOC의 출연분에서는 다이나믹 듀오의 개코 사진을 인기 걸그룹 2NE1의 리더 씨엘의 사진으로 잘못 내보내는 방송사고를 일으켰다.
불과 한 주 사이에 있었던 방송사고가 무려 네 차례나 된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방송이 장난이냐?” “한 주간 몇차례라니 정도가 지나친 것 아니냐?”며 비판을 제기하고 있다.
방송관계자들 역시 “방송의 신뢰도에 타격을 입을 수도 있다. 소잃고 외양간 고치지 말고 충분히 사전체크를 하고 방송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사진: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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