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8년 조두순에게 성폭행 당했던 나영이는 당시 장기 등이 손상돼 그동안 배변주머니를 따로 차고 다녔다.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의 한석주 소아외과 교수는 2일 "오늘 오전 2시간여 동안 (나영이가) 소장과 항문을 잇는 배변주머니를 떼어내는 수술을 받았다"며 "향후 2~3년 적응훈련을 통해 배변기능을 정상인의 70% 수준으로 회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묽은 설사 등과 관련한 불편함이 있을 순 있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정상적인 사회 생활이 가능할 것"이라며 "이제 더 이상 추가 수술을 할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나영이는 수술에 따른 이상 징후가 없을 경우 9일쯤 퇴원할 것으로 보인다.(사진:연합뉴스)
저작권자 ©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