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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상생협력 대책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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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상생협력 대책 잇따라
  • 김미경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10.08.03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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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문제가 경제 분야의 최대 화두로 떠오르면서 대기업들이 협력업체와의 상생(相生)을 위한 정책을 잇따라 쏟아내고 있다.

삼성그룹은 2일 협력업체 등록절차를 완화해 2,3차 협력업체를 현금결제 대상인 1차 협력업체로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또 원자재 가격 변동을 납품가에 즉시 연동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자동차는 1,2차 협력사가 동시에 참여하는 '자동차산업 상생협의체' 구성을 논의하고, 1차 협력사와 2,3차 협력사 간 대금 지급 지연문제 등의 문제를 직접 조율할 방침이다.

SK그룹은 이번 주 중으로 그룹차원의 상생 방안을 마련해 발표할 예정이며, LG그룹도 주요 계열사의 상생 담당자가 모여 상생 종합점검 작업을 할 계획이다. KT도 '수요예보제'를 실시해 협력사의 재고 부담을 덜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처럼 대기업들이 잇따라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여론의 시선은 여전히 따갑다.

상반기 최고 실적을 낸 것이 오히려 짐이 될 정도로 대기업을 향해서 "이익만 챙기고 희생한 중소 하도급 업체는 나 몰라라 했다"는 여론의 질타가 거세기 때문이다.

한 대기업 임원은 "대책을 마련해 발표했지만 실행해 본 경험이 없는 내용도 있고 단기간에 효과가 나는 것도 아니어서 효과는 장담하지 못하는 게 사실"이라며 "향후 정부와 여론의 향방을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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