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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쏭달쏭 '쏘팔메토'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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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쏭달쏭 '쏘팔메토' 효과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10.08.05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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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실에서 환자를 만나다 보면 쏘팔메토에 대해 많이들 궁금해 한다. 요새 한참 매스컴의 선전 때문에 많이들 알고 있는 모양이다.


'쏘팔메토'(saw palmetto)는 주로 미국의 플로리다 지방에서 자생하는 톱모양의 야자수로, 미국에 살던 인디언들이 주로 먹었다. 이후 현대인들이 먹기 시작했고, 대부분 유럽에서 많이 사용했다. 프랑스와 독일에서는 전립선비대증에 대한 치료제로 승인받았다.

이 성분이 작용하는 기전은 약 3가지로 알려져 있다.

먼저 항염증 특성으로 '염증을 억제'한다. 또 남성호르몬의 기능을 억제하고, 세포고사(apoptosis)를 일으킨다. 최근 네번째로 제안된 기전은 교감신경계를 통해서 평활근을 이완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쏘팔메토'는 과연 효과가 있을까?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고, 없다고 하는 연구결과도 혼재되어 있다. 옛날의 연구결과들은 쏘팔메토를 복용하고 나서 전립선 증세가 일부 호전되었다는 결과도 있지만, 최근 일련의 연구결과들은 사실 좀 비관적이다. 별로 효과가 없었다는 이야기들이 많다.

따라서 아직까지 쏘팔메토가 정말로 효과가 있는지 없는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다. 따라서 좀 더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며 앞으로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쏘팔메토'의 부작용은 거의 없다고 한다. 하지만 경미한 부작용으로 복통, 설사, 메스꺼움, 기운없음, 두통, 성욕의 감소, 비염등이 있을 수 있다. 간혹 심각한 부작용이 보고되기도 하는데, 응고시간이 길어진다거나 알코올리즘환자에서 췌장염을 일으키는 것도 보고되었다고 한다.

요즘 일반인들이 그냥 사서 먹는 쏘팔메토에 대한 광고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보통 하루 1알씩 복용하면서 3개월동안 먹는 약값이 그냥 사게 된다면 5만원 전후다. 물론 국민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다.

그러나 혹시 쏘팔메토도 보험이 되는 약이 있다는 것을 아시는가?

모 제약회사의 제품 하나가 보험 적용되고 있다.  병원에서 처방받고 약국에서 약을 살때 한달 약값이 약 5천원 전후다. 환자가 스스로 쏘팔메토를 복용할 정도로 전립선에 문제가 있다면, 사실은 비뇨기과를 방문해 진단한 다음 처방약을 복용하는 것이 가장 좋다.

만약 약을 먹지 않아도 되는 상태의 환자 중 쏘팔메토를 원할 경우 보험이 되는 쏘팔메토를 처방할 수도 있다.

도움말=어비뇨기과 두진경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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