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방송 된 ‘스펀지 제로’에서는 전혀 접해보지 못한 치킨의 놀라운 변신을 ‘스펀지 네모로드’에서 선보였다.
지난해 소비된 닭의 수는 무려 7억 3천 마리. 전국에 분포된 치킨 집수만 3만여 곳이다. 48시간 동안 다양한 치킨을 찾아 아침, 점심, 저녁은 물론, 간식까지 치킨만 먹기로 맹세한 ‘로드 박’ 박철과 함께 새벽부터 치킨로드가 시작됐다.
맛있는 고행의 길을 축하하기 위해 아침 6시 18분에 기차역에 해물치킨이 배달됐다. 박철은 “공복에 왠 치킨이냐”며 투덜거렸지만 해물 치킨을 맛보고 던진 한마디는 “치킨이 살아있다”고 놀라워했다.
오징어 낙지 홍어 새우는 기본이고 키조개와 가리비까지 다양한 해산물과 치킨의 화려한 조화가 일품이란 해물 치킨은 칭얼대던 박철의 투정을 한 번에 잠재워버렸다.
경상북도 청도의 치킨은 한 번도 들어보지 못한 이름을 가지고 있다. 닭이 웅크린 모습을 보고 주인할머니가 지접 붙인 이름 바로 ‘옹치기’다. 오직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옹치기는 ‘한입도 안 먹어 본 사람은 있어도 한입만 먹은 사람은 없다’는 마력의 맛. 부드러운 육질은 보기만 해도 사람의 애간장을 녹이며, 진하게 졸여진 환상적인 양념 맛에 손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VCR 확인 후 스튜디오 차려진 옹치기와 해물치킨을 맛본 출연자들 또한 옹치기의 야들야들한 살결과 해물치킨의 생생한 맛에 빠져 한동안 촬영이 중단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특히 다이어트중이라는 창민마저 유혹을 참지 못하고 식사를 해버렸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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