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자산운용사인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올해 상반기 국내 주식형 펀드시장에서 부진한 성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펀드평가사인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주식형펀드(ETF 포함)에서 18조원 가량이 감소했지만 올 상반기에는 약 1조3천억원이 증가하며 펀드런 사태가 진정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연초 후 국내주식형펀드(공모펀드 기준)에서 4조3천561억원이 빠지면서 유일하게 1조원 이상의 자금이 유출되는 불명예를 안았다.
제이피모간에 1조2천546억원이 몰리고 KB자산운용과 삼성자산운용에 각각 1조2천억원, 1조1천858억원이 유입된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개별 펀드별(ETF제외)로는 JP모간코리아트러스트자(주식)A 펀드에 1조3천억원에 달하는 자금이 유입됐으며 알리안츠기업가치향상장기자[주식](C/A), KB밸류포커스자(주식)클래스A, KB한국대표그룹주 자(주식)클래스A,하나UBS블루칩바스켓V-1(주식)Class A 등의 자금 유입이 두드러졌다.
반면 미래에셋디스커버리 3(주식)종류A에서는 5천853억원이 빠져나가면서 최하위를 기록했다. 이밖에 미래에셋솔로몬주식 1, 미래에셋인디펜던스K-2(주식)C 5, 미래에셋디스커버리 4(주식)종류 A 등에서 3천억원이상의 자금이 유출됐다.
43개 운용사 가운데 상반기에 수익률이 가장 높은 곳은 72개 펀드를 운용중인 삼성운용으로 평균 수익률 12.50%를 기록했다. 이어 JP모간자산운용이 12.44%로 2위를, 피델리티자산운용이 11.68%로 3위를 차지했다.
반면 11조9천209억원의 순자산에 74개 펀드를 보유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4.06%로 29위에 그쳤다. 최근 1개월간에는 -4.01%를 기록하며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였다.
한편 한화운용(1.09%), IBK운용(1.06%), 칸서스운용(0.92%), 신영운용(0.52%), 동양운용(-0.09%)은 43개 운용사 가운데 하위권 수익률을 기록했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김문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