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군(군수 정기호)은 연 200억 원의 수익을 올리는 영광모싯잎송편의 뒤를 잇는 명품특산품으로 보리를 육성해 보리산업의 메카로 발돋움키로 했다.
군은 최근 웰빙먹거리를 선호하는 사회적 흐름에 부응하고 2012년 정부보리매입 중단에 대비하여 오랜 역사성과 전통성을 지닌 영광보리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식품산업과 보리를 이용한 축산물 브랜드 육성을 위해 보리의 브랜드가치를 높이고, 소비량을 확대하는 데 전 행정력을 모으고 있다.
영광군은 2010년 보리산업특구 지정 및 영광찰쌀보리 지리적표시제 등록을 이뤄냄으로써 보리관련 특화사업육성을 위한 국비확보에 독보적인 위치를 선점함으로 2012년 향토산업육성사업에 선정됐다.
이를 위해 영광군은 2012년부터 농식품부로부터 국비 등 30억원을 지원받아 보리가공식품 연구 개발및 생산판매,보리 축제 등 보리산업 육성에 집중해 나갈 예정이다.
보리에는 베타글루칸, 아라비노자일란, 가바 등 우리 몸에 유익한 기능성물질이 쌀이나 밀보다 월등히 높아서 미국 FDA에서는 비만과 심장질환에 효과가 있는 10대 건강식품으로 선정했다.
특히 베타글루칸은 암 예방과 혈중 포도당 농도를 조절하는 생리적 기능이 있어 비만과 당뇨 등 성인병에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 최근 수요가 대폭 증가하고 있다.
새롭게 각광받는 보리식품 가공사업을 키우기 위해 영광군은 군남농협에 보리 정맥 및 제분공장을 설치하였고, 아울러 다양한 보리쌀과 발아보리쌀을 비롯한 찰보리빵․호두과자, 보리막걸리, 보리순차, 찰보리고추장․된장 등을 출시하여 웰빙먹거리의 선두주자로 소비자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군에서는 이를 바탕으로 보리식품기업 유치, 기능성 보리순음료, 보리소주와 와인, 찰보리찜떡, 보리국수와 껍질째 먹는 발아보리가루를 이용한 가래떡 등의 가공식품을 개발해 가고 있다. 또한 청보리 발효사료를 이용한 청보리한우 브랜드 육성을 위해 청보리한우프라자 지원 및 영광한우지리적표시제 등록도 추진해 가고 있다.
아울러 보리산업특구 영광의 웰빙 농특산물판매 및 홍보를 위한 민관연합사업단을 통해 각종축제 및 직거래행사에 영광찰보리빵․찰보리호두과자․쿠키, 보리순차, 보리막걸리 무료시음․시식장 및 판매장을 운영하여 방문객으로부터 호응을 받으며 대외적인 영광보리가공식품의 인지도 상승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같은 보리가공식품 육성 정책에 따라 내년부터 정부보리매입이 중단되어도 영광군에서는 보리재배면적을 6,000ha이상으로 확대하여, 희망하는 농가 전체가 재배할 수 있게 되고, 보리, 보리쌀, 보리식품과 축산물 등 보리관련 생산액이 1천70억 원으로 현재보다 5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기호 영광군수는 “2012년 정부의 보리수매 폐지를 앞두고 위기가 기회라는 역발상으로 위기의 보리를 영광의 웰빙식품 선두주자로 육성해 보리 재배농가의 안정적인 소득보장을 이루고 가공 및 홍보․마케팅 분야를 적극 육성해 보리식품메카로 발돋움할 예정"이라며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영광군의 브랜드가치를 상승시킬 수 있는 또 하나의 블루오션을 이룰 수 있도록 전 행정력을 모으겠다.”라고 밝혔다.
군에서는 이 밖에도 보리를 이용, 겨울철 푸른들 가꾸기로 아름다운 경관을 조성하고 이산화탄소 배출을 대폭 절감하는 저탄소 녹색성장의 명품 특산품으로 재탄생시킬 계획이다.
[마이경제뉴스팀/소비자가만드는신문=오승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