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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호우 여파에도 보험주가 큰 타격 없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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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호우 여파에도 보험주가 큰 타격 없을 듯
  • 김문수기자 ejw0202@paran.com
  • 승인 2011.07.29 09: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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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만에 내린 집중호우로 침수피해가 잇따르면서 보험주를 비롯한 관련종목의 주가가 들썩이고 있다.

이는 자동차와 건물 등 침수 피해로 보험회사의 보상금이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폭우로 인한 주가 급락은 단기적이며 보험사들의 피해 또한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 2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보험주는 엇갈린 행보를 보였다. 이날 LIG손해보험은 전일대비 150원(0.55%) 하락한 2만7천원에, 코리안리는 전일대비 250원(1.87%) 떨어진 1만3천1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반면 삼성화재는 전일대비 2천원(0.85%) 오른 23만8천원에, 현대해상은 전일대비 500원(1.47%)오른 3만4천400원에, 메리츠화재는 전일대비 350원(2.95%)오른 1만2천2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폭우로 침수 피해가 발생한 지난 27일에는 현대해상, 동부화재, 메리츠화재, LIG손해보험 등 보험주들이 일제히 급락한 바 있다.

보험담당 증권사 연구원들은 폭우에 따른 실적 감소와 주가하락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반응이다. 최근 자동차보험 부문의 실적개선과 국제회계기준 효과 등으로 피해 규모는 크게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는 분석이다. 일각에서는 5월 이후 강한 상승세를 보인 보험주들이 조정 국면에 진입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대신증권 강승건 연구원은 “폭우에 따른 이익 감소폭은 1~2%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며 주가에 미치는 영향도 단기적일 것”이라며 “조정의 빌미를 제공할 수 있지만 연간 실적에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니다”고 평가했다.

현대증권 이태경 연구원 또한 “보험주의 조정은 단기 급등한 보험주에 대한 차익실현, 증권주로의 포지션 변동에 의한 영향이라고 보고 있다”며 보험사의 이익은 크게 줄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런 가운데 28일 시장에서 하수도 시설 관련주인 자연과환경, 와토스 코리아, 한국주철관, 뉴보텍, 젠트로는 전날보다 각각 14.99%, 0.23%, 2.95%, 7.69%, 0.26% 상승했다.

한편, 지난 26일부터 28일 오후 3시까지 자동차보험회사에 5천839건의 침수사고가 접수됐으며 피해보상액은 약 403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한 올해 7월 접수된 침수사고는 전년대비 17배 가량 늘어난 것으로 총 손해액은 44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김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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