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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2분기 실적 반등..스마트폰 웃고 LCD 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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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2분기 실적 반등..스마트폰 웃고 LCD 울고
  • 유성용 기자 soom2yong@csnews.co.kr
  • 승인 2011.07.29 10: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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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3분기 연속 영업적자 하락 수렁에서 벗어났다. 하지만 전년 동기 대비 마이너스 성장세는 여전했다.

작년 2분기 영업이익 5조100억원으로 고점을 찍은 뒤 지난 1분기(2조9천500억원) 까지 3분기 연속되던 하락세를 끊었다.

29일 삼성전자는 2분기 매출 39조4천400억원, 영업이익 3조7천500억원을 올렸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1%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5.2% 줄었다. 전 분기 대비 영업이익은 21.4% 늘었다.

삼성전자 2분기 실적은 이달 초 잠정 집계해 발표한 매출 39조원, 영업이익 3조7천억원 보다 다소 늘었지만, 글로벌 IT 경기의 전반적인 침체로 인해 기대치를 밑돌았다.

회사 관계자는 "2분기는 유럽 지역 재정불안 등 글로벌 경기 불안정 지속과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됐다"며 "스마트폰 판매로 매출이 소폭 증가했지만, 메모리 수요 둔화 및 대형 LCD TV 패널 가격 하락 등으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영업이익 반등은 휴대폰사업의 성장이 밑바탕이 됐다.

휴대폰을 포함한 통신부문은 매출 12조1천800억원과 영업이익 1조6천700억원을 올려 13.7%의 영업이익률을 보였다.

휴대폰 판매량은 '갤럭시SⅡ' 등 스마트폰 판매 호조에 힘입어 전년대비 10% 후반대로 신장됐다.

네트워크 사업은 국내외에 4세대(4G)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가 본격 도입되고, 3세대 망 업그레이드 등 수요 증가로 전년 대비 매출과 수익성이 개선됐다.

반도체사업은 지난달 주력 메모리반도체 제품군인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이 동반 급락하면서 2분기 당초 예상했던 2조원 이상 영업이익 달성에 실패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9조1천600억원과 1조7천9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보다 각각 3.8%, 39.1% 하락했다.

하지만 D램과 낸드플래시 각각 업계 최첨단인 30나노급 및 20나노급 공정으로 전환에 박차를 가해, 가격경쟁력을 확보하면서 메모리반도체 업계 최고 영업이익률(19.6%)을 기록했다.

디스플레이사업은 TV 수요 부진으로 흑자 전환에 실패했다. 삼성전자는 2분기에 LCD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포함한 디스플레이사업에서 매출 7조900억원, 영업적자 2천100억원을 기록했다.

가전사업은 경기 회복 둔화와 비수기 등으로 수요가 정체됐으나 TV 부문에서 실적이 향상되고 생활가전 수익성 개선을 통해 매출 14조700억원과 영업이익 5천100억원을 올렸다. 2분기 LED TV 비중은 전체의 50% 수준이었다.

생활가전은 내수와 선진시장 판매 호조 및 신흥시장 매출 증가, 에어컨과 냉장고 중심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비중이 늘어 전 분기 대비 수익성이 개선됐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유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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