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두리가 상대팀 선수의 거친 태클에 하마터면 큰 부상을 입을 뻔 했다. 간신히 피한 후 상대 멱살을 잡고 험악한 광경을 연출, 경기장 내 소란이 일어났다.
지난달 31일(한국시간) 아일랜드 더블린의 아비바 스타디움에서 열린 ‘더블린 슈퍼컵’ 인터밀란과의 경기에서 차두리는 오른쪽 풀백으로 선발 출전했다.
사건이 터진 것은 후반 5분, 인터밀란의 수비수 마르코 파라오니가 공이 아닌 차두리의 다리를 겨냥하고 거친 태클을 날린 것이다. 잘못했다간 시즌 아웃급의 큰 부상을 입을 만큼 아찔한 상황.
다행히 차두리는 급히 공중으로 뛰어올라 가격당하는 것을 피할 수 있었다. 격분한 차두리는 일어나자마자 파라오니의 멱살을 움켜쥐고 덤벼들었으며, 파라오니는 반성할 줄 모르고 신경전을 벌였다.
그라운드에 있던 양 팀 선수들이 모두 그들에게 달려와 한바탕 소란이 일었다. 주심은 피라오니에게 먼저 경고를 준 뒤 차두리에게도 옐로우카드를 꺼내 상황을 일단락시켰다.(사진=연합뉴스.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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