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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냄비 뚜껑 수류탄처럼 '펑'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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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냄비 뚜껑 수류탄처럼 '펑' 폭발
  • 김솔미 기자 haimil87@csnews.co.kr
  • 승인 2011.08.02 08:1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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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의 한 가정집에서 강화유리로 된 냄비 뚜껑이 또 폭발했다.

제조사 측은 소비자 부주의로 인한 파손일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지만, 연일 반복되는 강화유리 폭발 사고로 소비자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2일 영통구 매탄동에 사는 하 모(남.37세)씨는 최근 난데없이 폭발한 냄비 뚜껑으로 인해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깨진 냄비는 키친아트에서 나온 3만 원 상당의 제품.

조리가 끝나 불을 꺼둔 냄비의 뚜껑이 갑자기 ‘펑’소리를 내더니 파편이 사방으로 튀며 산산조각 났다는 게 하 씨의 설명이다.

당황한 하 씨가 제조사 측에 항의하자 구입처에 문의하고 환불받으라는 무책임한 답변뿐이었다고.

그는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었던 아찔한 사고였음에도 불구하고 정확한 원인 조사조차 하지 않는 업체 측의 태도에 기가 막힌다”며 “언제까지 소비자는 이 같은 위험에 노출돼 있어야 하는 것이냐”며 토로했다.

이와 관련 업체 관계자는 “유리 생산과정에 문제가 있어 유리가 깨졌을 가능성을 배재할 수는 없다”면서도 “대부분의 경우에는 음식이 끓어 넘칠 것을 대비해 뚜껑을 비스듬히 놓고 사용하다가 직열을 받은 유리가 깨진 경우로 파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냄비 뚜껑이 직열을 받았을 경우에는 테두리가 검게 변하고 유리가 깨진 모양도 부채꼴 모양으로 나타나므로 쉽게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본지의 취재 이후 하 씨의 가정에 방문, 제품을 확인하고자 했으나 이미 폐기처분된 상황이었다고 전했다.

한편,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지난 5월 가스레인지와 가스오븐레인지 유리상판의 온도 상승에 따른 깨짐 현상을 막고자 유리 두께를 종전 4㎜에서 6㎜이상으로 강화했다(10월부터 적용).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김솔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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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gg123 2011-08-02 20:47:42
[선플]
[선플] 제조사 측에서 소비자한테 너무 무책임한 대답을하네요
인명피해가 일어날수도 있었는데 이런일이 더이상없었으면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