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 추락한 아시아나 화물기 보잉747기의 보험금이 이 기체에 탑승한 사람의 보험금보다 500배 이상 높은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번 아시아나 화물기가 기체, 인명, 화물 등과 관련해 가입한 항공보험의 총액은 1억2천380만달러다. 이 중 항공기 관련 보험금이 1억달러, 기체에 탑승한 기장 및 부기장의 생명보험금은 각각 20만달러씩 책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최첨단 기술이 집적된 항공기는 워낙 가격이 높아서 보험가입금액도 높을 수밖에 없다. 각종 보험금은 업계 상식 수준에서 책정됐다”고 설명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기장과 부기장의 생사가 불분명하므로 보험금 부분은 아직 확인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추락 화물기 관련 보험금은 삼성화재, 현대해상, 동부화재, LIG손보 등 국내 8개 손보사가 1%, 코리안리가 3%, 여러 외국 재보험사가 96%의 지급책임을 진다.
우리나라 보험사의 책임 금액은 50억원 가량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코리안리 관계자는 “우리 회사 가입분 중 1/3은 또다른 외국 재보험사에 재재보험으로 출재했으므로 실질적인 책임분은 약 15억원"이라고 전했다.(사진=연합뉴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안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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