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안(童顔)’은 현재 뷰티 트렌드의 화두가 됨은 물론 미의 기준으로 자리매김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동안은 모두가 선호하는 이미지가 되고 있으며 최대 관심거리라 할 수 있다. 실제 나이보다 더 젊게 보이고 싶어 하는 욕구는 점점 커지고 있으며 이런 현상은 일반인들의 일상에서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최근 남녀노소 100명을 대상으로 한 동국대학교 경영학 교수와 마케팅 회사의 ‘한국인의 마음 지도’라는 설문조사에 의하면, 한국인은 실제 자신의 연령보다 약 3.7세 어리게 자신의 나이를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이가 들수록 실제 나이와 ‘인식 나이’의 차이는 커졌다. 20대와 30대는 그 차이가 각각 ‘0.62세’, ‘2.89세’로 나타났지만 40대는 ‘5.08세’, 그리고 50대는 무려 ‘7.07세’의 차이를 보였다.
‘황혼의 청춘’, 뉴 시니어 세대
세월의 흐름을 거부하고 젊고 활력 있게 살고자 하는 욕구는 누구에게나 있다.
나이가 들수록 자신을 젊게 가꾸고 젊어 보이고자 하는 마음인 것이다.자신의 인생을 누리기 위해 기꺼이 시간과 비용을 투자하는 중장년층이 늘고 있다.
그들이 바로 ‘뉴 시니어’층이다. 적극적으로 삶을 즐기기 위해서는 ‘젊은 오빠’다운 외모를 유지하는 것은 기본 중의 기본. 젊음을 추구하는 뉴시니어 세대는 단순한 ‘건강 챙기기’를 넘어서 자신의 외모를 꾸미는데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누구보다 아름다운 노년을 가꾸기 위해 ‘인생은 60부터’라는 말을 실천하며 자기 관리에 열심이다. 외모적인 부분에 있어 이들 중 대다수는 보톡스와 같은 주름 시술을 받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특히 최근에는 수명 연장으로 60세가 넘어서도 자신의 직업을 전문적으로 이어가길 원하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직업적 필요에 의해 시술을 받는 경우도 느는 추세다.
동안 이미지로 경쟁력 얻는 20-30대
대학생을 비롯한 20대와 30대 층에게 있어 외모는 자신감과 자기정체성을 드러내는 대상으로 인식된다.
설문조사에서 외모를 가꾸는 일환인 ‘나는 몸매관리에 신경을 많이 쓴다’는 항목에 대학생 40.4%가 긍정적 답변을 했고, 20대는 36.5%가 긍정적 답변을 했다.
몸매 관리는 단지 외모뿐만 아니라 자기 자신에 대한 관리와도 연관된다. 또한 취업 준비생과 직장 초년생들에게 동안의 외모가 주는 이미지는 사회생활을 하는 데 있어 긍정적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즉 동안 이미지는 단순히 잘 생기고, 못 생기고를 떠나서 호감형 인상과 결부된다고 할 수 있다.
이는 더 나아가 외모에 대한 자신감을 주기도 한다. 그랜드성형외과 유상욱 원장은 “동안의 조건이라 함은 적당히 돌출된 앞 광대뼈와 이마, 콧등으로 입체감이 살아 있으면서 날렵한 V라인 턱 선을 갖춘 얼굴이라 할 수 있다. 반면 얼굴윤곽이 밋밋하고 평면적이라면 나이 들어 보이는 경우가 많은데, 이와 같은 얼굴은 ‘3차원적 광대뼈회전술’과 ‘V라인 사각턱수술’을 통해 입체감 있는 얼굴로 개선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3차원적 광대뼈회전술’은 광대뼈를 절개하여 안쪽으로 단순 이동하는 것이 아니라 옆광대를 앞쪽으로 회전하여 입체적이면서 작은 얼굴을 가능하게 한다.
또한 ‘V라인 사각턱수술’은 사각턱 수술에 턱 끝의 넓이를 축소시켜 턱 끝을 V자 모양으로 갸름하게 다듬어주어 동안 이미지의 안면 윤곽으로 개선해 줄 수 있다. 동안은 단순히 젊어 보이는 외모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동안 이미지로 인해 어떤 이는 삶의 활력을 찾기도 하고, 또 어떤 이는 자신감을 얻기도 한다.
이와 같은 대한민국의 ‘동안열풍’은 끊임없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뷰티산업을 넘어 하나의 문화 현상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도움말 = 유상욱 그랜드성형외과 원장 / 성형외과 전문의
[마이경제뉴스팀/소비자가만드는신문=오승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