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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금융권 감원 칼바람, 국내는 채용 봄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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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금융권 감원 칼바람, 국내는 채용 봄바람
  • 임민희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11.08.03 09: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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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금융시장에  감원 칼바람이 몰아치고 있지만 국내 은행은 무풍지대다. 오히려 사상 최대의 순이익을 내는등 실적이 좋아지면서 신규채용을 늘리는 분위기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유럽 각국의 채무위기에 더해 미국, 유럽 등 선진국 경기가 다시 침체로 돌아설 조짐마저 나타나자 해외  금융사들은 감원 바람에 쫓기고 있다.

유럽 최대 은행 중 하나인 HSBC는 앞으로 2년간 최대 3만명을 감원하고 미국 소매금융 지점 470여개 가운데 195개를 매각한다는 구조조정 방안을 발표했다.

UBS도 5천명 감원 계획을 내놓았고, 크레디트스위스는 투자은행(IB) 부문을 중심으로 2천명을 줄일 방침이다. 로이드, RBS, 바클레이즈 등도 구조조정에 여념이 없는 모습이다.

하지만 국내 은행에는  이 같은 일이 `남의 일'이다.

전국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은행권은 올해 총 7천426명을 채용하는 데 이어 내년에는 7천570명으로 채용 규모를 늘리고 2013년에도 7천569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은행권의 상반기 실적이 크게 호전되면서 공격적으로 영업을 확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KB금융은 상반기에 1조5천억원이 넘는 당기순이익을 올려 2008년 9월 그룹 출범 후 최고 이익을 냈다. 하나금융은 올해 2분기 순이익이 4천826억원으로 작년 동기대비 142% 증가했다. 다른 은행들도 올해 들어 실적 호조를 만끽하고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각 은행이 기대치를 넘는 실적을 내놓고 있어 현재로서는 감원 조짐은 전혀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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