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업체에 수하물을 배송을 의뢰하려던 소비자가 담당직원의 무책임하고 상식 이하의 태도에 울분을 토했다.
4일 인천 남동구 간석3동에서 휴대폰 대리점을 운영하는 김 모(남.31세)씨에 따르면 그는 지난 7월 27일 고객에게 제품을 보내기 위해 한진택배로 배송을 요청했다.
택배물을 수거해가는 근처 편의점에 휴대폰과 휴대폰 액세서리가 담긴 박스 2개를 맡겨뒀지만 이틀이 지나도록 택배기사는 보이지 않았다.
김 씨가 고객센터로 문의하자 관할 대리점으로 잘못을 떠넘기며 나몰라라해 더욱 화를 돋웠다.
결국 몇시간 후 도착한 기사의 태도는 김 씨를 어이없게 만들었다.
“왜 제때 물건을 가지러 오지 않았냐”는 김 씨의 질문에 “술을 마셔서 확인을 하지 못했다”고 맞받아쳤다는 것.
매장 안에 있는 다른 손님들을 전혀 아랑곳하지 않고 큰소리로 제 할말을 다해 매장 분위기까지 흐려놨다.
더 이상 상대해선 안되겠다고 판단한 김 씨가 나중에 얘기하자며 이름과 전화번호를 묻자 “택배를 보낼 것도 아니면서 그런 걸 왜 묻냐”며 휭하니 나가버렸다.
김 씨는 "대형 택배업체의 직원이라고는 도저히 상상할 수 없을만큼 무례하고 제멋대로 였다"며 “배송이 제때 안돼 고객에게 신뢰를 읽을 뻔 했다”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한진택배 관계자는 "이런 불미스러운 일이 생겨 고객에게 죄송한 마음"이라며 “다음날 수하물을 수거, 정상적으로 배송이 됐으며 앞으로 서비스 개선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이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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