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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W 불공정거래급증, 금감원 칼징계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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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W 불공정거래급증, 금감원 칼징계 예고
  • 김문수기자 ejw0202@paran.com
  • 승인 2011.08.04 09: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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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워런트증권(ELW)에 대한 실태 파악은 물론 금융당국의 감독 강화와 엄중한 조치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ELW시장에서 불공정거래가 많이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에서 불공정거래 모니터링을 통해 적출한 ELW불공정거래는 1만1천629건으로, 지난해 하반기 대비 7.53% 증가했다. 수탁거부가 102건에 달했으며, 적발된 건수 가운데 실제 조치가 취해진 조치건수의 경우 3.3% 증가했다.

거래량이 지난해 하반기 49억2천주에서 올 상반기 53억2천주로 늘어나면서 불공정거래가 증가했으며, 통정·가장성매매 적출이 가장 많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불공정거래 모니터링에서 올해 상반기 전체 적출건수가 지난해 하반기 대비 9.4% 감소한 반면 ELW시장은 상대적으로 많이 늘어난 셈이다.

불공정거래 사전 차단을 위해 실시하는 모니터링에서 적출 건수가 증가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대대적인 ELW 불공정거래 실태 파악에 나선 금융감독원의 행보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7월 증권사 대표 12명이 ELW 불공정거래 관련 혐의로 검찰에 기소된 상황에서 특별검사에 착수했다.

총 20여개 증권사를 대상으로 ELW 영업 실태를 전반적으로 파악하고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것. 금감원은 8월 중순까지 검찰 수사와 별도로 옵션, FX마진 거래 및 증권사 내부 전산망 제공 내역 등을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파생상품 판매 과정에서 투자자권유 절차 및 내부통제제도를 이행했는지를 검사하고 조치를 취한다는 게 금융당국의 설명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거래소와는 관계없이 파생상품 소비자보호 실태에 초점을 맞춰 검사를 진행하고 제도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며 “8월말에서 9월초께 검사 결과가 나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금융업계 관계자는 “당국이 ELW 불공정거래와 관련한 문제를 어떻게 풀어갈지 의문”이라며 “ELW 불공정거래를 차단하려면 모니터링 등 예방활동은 물론 정확한 실태파악 및 그에 따른 엄중한 조치 및 제도개선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권혁세 금감원장은 지난달 한 강연에서 금융소비자 보호를 최우선 감독 과제로 삼고 ‘투자자보호’에 대한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김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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