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화성의 전세 가격이 지난 7개월간 무려 20% 이상 급상승한 것으로 드러났다.
4일 국민은행의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12월에 비해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경기도 화성(23.7%)으로 나타났다. 또 전셋값 상승률이 높은 수도권 상위 10개 도시 중 8곳이 경기 남부권에 몰린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7월 말 현재 경기 화성의 전세가격이 지난해 12월보다 23.7% 뛰어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그 뒤를 이어 이천(18.9%), 군포(16.4%), 오산(15.7%), 광명(15.7%), 용인(14.0%), 의왕(13.9%), 구리(13.6%), 수원(12.9%), 양주(11.5%) 순으로 높았다. 경기 북부지역은 구리시와 양주시 단 두 곳에 그쳤다.
7월을 기준으로 특정 도시의 전셋값이 전년 말 대비 20% 이상 뛴 것은 2009년 과천시(23.1%) 이후 올해 화성시가 처음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수도권 전셋값 상승세는 화성(29.8%)·이천(27.6%)·광명(23.8%)·오산(22.7%)·용인(22.2%)·남양주(21.0%)·의왕(20.8%)·구리(20.7%)시 등 8개 시가 1년 만에 20% 이상 올랐다.
경기 남부권의 전세가격이 상대적으로 더 크게 요동 친 것은 기업체 수요가 많고 중소형 아파트가 부족하기 때문으로 업계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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