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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해상, 애꿎은 사람 겁박해 죄인 취급 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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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해상, 애꿎은 사람 겁박해 죄인 취급 물의
  • 서성훈 기자 saram@csnews.co.kr
  • 승인 2011.08.08 08: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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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해상(대표 서태창) 자동차보험의 조사인이 반말을 해가며 애꿎은 사람을 차량사고자로 몰아 물의를 빚고 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에 8일 민원을 제기한 부산 해운대구 거주 박 모(남.34세)씨는 며칠전 낮선 사람의 차에서 죄인취급을 당하는 황당한 일을 겪었다고 한다.


사건의 발단은 박 씨 매형의 차가 수리를 위해 정비소에 입고되면서부터였다. 박 씨에 따르면 그는 매형차에 함께 탄 일이 있고나서 며칠 후 갑작스레 현대해상 보험조사팀의 전화를 받았다. 상다방은 다짜고짜 몇가지 사항을 물어본 뒤 만나자는 요청을 했고 영문도 몰랐던 박 씨는 엉겁결에 승낙했다는 것.


그러나 상대방은 박씨를 만나자마자 “니가 했지? 다 알고 있다. 너 들키면 나중에 큰일 난다”는 등의 반말로 박 씨를 겁박했다는 것.


알고 보니 며칠 전 입고된 박 씨 매형의 차를 박 씨가 망가뜨렸다는 것이었다. 박 씨는 어이가 없었다고 했다.


박 씨는 “그날 매형의 차에 같이 타고 있었을 뿐인데 겨우 그걸로 사람을 죄인 취급하는게 말이되느냐"면서 "보험조사팀이 도대체 얼마나 대단한 곳이기에 무고한 사람에게 이래놓고 사과 한 마디 하지 않는지 분하기 그지없다"고 말했다. 


이에 현대해상 관계자는 “박 씨 매형의 차가 입고 이틀 전 자차보험에 가입되는 등 몇 가지 확인해볼 정황들이 있었는데 그 과정에서 마찰이 있던 것으로 파악 된다”며 “박 씨와 다시 연락을 취해 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관련 보험소비자연맹의 박은주 실장은 “보험 조사를 하는 과정에서 조사인이 보험가입자나 주변인을 범죄인 취급하거나 협박 비슷하게 분위기를 조성하는 사례가 종종 발견된다"면서 "이는 고질적인 문제인 만큼 시급하게 개선돼할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서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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