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전자가 북미 휴대전화 시장에서 12분기 연속 1위와 2위 자리를 나란히 지켰다.
5일 시장조사기관 SA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북미시장에서 1천380만대를 팔아 12분기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전분기보다 120만대 많이 팔린 수치다.
북미 유일의 '텐밀리언(1천만대)셀러'인 삼성전자의 시장 점유율 또한 28.2%로 전분기보다 1.2% 상승했다.
LG전자는 2분기 930만대를 판매하며 12분기 연속 북미시장 2위를 지켰다. 1분기 때보다 150만대 판매가 늘었으며 이번 분기 북미에서 가장 큰 폭으로 성장한 제조사가 됐다.
시장점유율은 2.3% 크게 상승해 19%가 됐다. 3위 애플과의 격차도 6.1%로 벌였다.
1분기 아이폰을 출시하며 LG전자를 2.3% 차이로 추격했던 애플은 전분기보다 40만대 적은 630만대의 실적을 올리며 주춤했다.
HTC는 전분기보다 110만대 많은 540만대를 팔아 시장점유율 11%로 4위를 차지했다.
리서치 인 모션(RIM)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하락세를 타 300만대를 기록, 370만대를 판매한 모토로라에 5위 자리마저 내주고 말았다. 노키아는 판매량 150만대, 점유율 3.1%라는 초라한 성적을 기록했다.
한편, 북미시장에서 4세대(4G) 이동통신인 롱텀에볼루션(LTE)을 지원하는 단말기가 급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LTE 휴대전화는 작년 4분기 10만대, 올해 1분기 50만대에 이어, 2분기에는 100만대로 판매가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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