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력업체 자금난으로 인한 삼성전자 광주사업장 일부 생산라인 가동 중단이 사흘째 계속되고 있다.
5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전날까지 이틀째 가동을 중단했던 청소기 생산라인은 이날부터 정상 가동됐지만, 냉장고 설비는 여전히 멈춰있는 상태다.
생산라인 가동 중단은 광주 광산구 하남산단에 있는 한 협력업체가 자금난 때문에 부품을 제때 공급받지 못해 삼성전자에 공급해야할 제품을 생산하지 못하면서 비롯됐다.
이 업체는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에서 생산하는 냉장고의 선반과 과일 보관통, 청소기 외관과 내부 부품 일부, 시스템 에어컨 일부 부품을 생산한다.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의 한 관계자는 "현재 청소기 생산라인은 남아있는 부품을 이용해 정상적으로 가동을 시작했지만 냉장고 설비는 여전히 중단된 상태"라며 "휴무인 주말과 휴일 동안에 협력업체의 문제가 해결되면 공장 가동을 정상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삼성전자 측은 협력업체의 자금 지원 요청에 부정적인 입장인 것으로 알려져 생산라인 정상화에는 시간이 다소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