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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머니속 스마트폰 저절로 119 접속…신고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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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머니속 스마트폰 저절로 119 접속…신고 급증
  • 김현준기자 realpeace@csnews.co.kr
  • 승인 2011.08.06 08: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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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 호주머니속에 있는 스마트폰이 사용자가 모르는 상태에서 눌러진 긴급통화버튼으로 인한 119신고가 크게 늘어나 소방당국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경남도소방본부는 올해 상반기 119 신고전화 72만9천206건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오접속으로 인한 경우가 무려 24만9천478건으로 전체의 34.2%나 됐다고 6일 밝혔다.

  
실제로 불이 났거나 구조구급이 필요한 신고는 10만8천427건(15%)에 불과했다.

 
경남소방본부는 119로 전화를 건 상대방이 응답하지 않는 경우를 오접속으로 분류한다.

  
대부분의 오접속이 일상생활 도중에 사용자도 인식하지 못하는 새에 스마트폰이나 터치폰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소방본부는 파악했다.

  
경남도소방본부 한 관계자는 "운동 중이나 걷는 도중 호주머니에 있던 스마트폰이 움직이면서 긴급통화버튼이 작동하거나 아이들이 부모 등의 스마트폰을 갖고 놀다 버튼을 잘못 눌러 119로 연결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전화를 받아보면 아이 목소리 또는 TV 소리만 들리거나 대화소리는 들리는데 응답을 하지 않을 때가 많은데 대부분 스마트폰 오접속과 연관이 있다"고 덧붙였다.

  
경남도소방본부는 "오접속이 많아지면 실제로 긴급한 도움을 필요로 하는 시민이 신고를 할 수 없게 되는 만큼 스마트폰 사용자들도 주의해야 하지만 제조사들의 기술적인 보완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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