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소셜커머스 업체가 한 달이 넘도록 환불처리를 지연해 소비자 불만을 샀다.
확인결과, 판매처와 제조사 측의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하지 않아 생긴 문제인 것으로 드러났다.
10일 서울시 송파구 방이동에 사는 김 모(남.45세)씨는 최근 그루폰을 통해 구입한 10만 원대의 이어폰을 반품했다가 한 달 째 환불받지 못하고 있다며 본지에 도움을 청했다.
빠른 처리를 위해 판매처인 그루폰을 거치지 않고 제조사로 곧장 반품 신청을 했던 게 화근이 됐다.
김 씨에 따르면 반품접수가 완료됐다는 제조사 측의 답변이 있었지만 정작 환불처리를 해야 할 그루폰 측에서는 감감무소식이었던 것.
여러 차례 그루폰 고객센터로 환불 요청을 했으나 “제조사와의 확인절차가 완료되지 않았다”는 답변밖에 들을 수 없었다는 게 김 씨의 설명이다.
김 씨는 “환불요청을 한 지 벌써 한 달이 넘었다. 제조사에서는 반품접수가 됐다고 하고, 구입처에서는 확인이 안 됐다는 서로 다른 주장만 반복하고 있어 난감하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그루폰 관계자는 “제조사 측으로부터 반품요청을 한 소비자들의 명단에서 김 씨의 이름이 누락된 것으로 최종 확인했다”며 “확인 후 곧바로 환불 조치했다”고 전했다.
이어 “제조사로 곧장 반품을 하든, 거래가 진행된 소설커머스 측으로 환불요청을 하든 상관없으나 이번 경우는 일 처리를 하는 과정에서 착오가 생겼던 것”이라며 “앞으로 이 같은 일이 생기지 않도록 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김솔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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