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이 수해돕기 봉사활동을 홍보하는 과정에서 지역명을 잘못 표기해 곤욕을 치르고 있다.

8일 경기도 수원시는 보도자료를 통해 "두산그룹이 수해 복구 지원 보도자료를 통해 수원의 수해지역 복구를 지원했다는 것은 사실 무근"이라고 밝혔다. 집중 호우에도 불구하고 수원 지역엔 주택 침수 등 수해 피해 보고가 1건도 없었는데 두산그룹이 사실과 다르게 홍보했다는 것.

실제로 두산그룹은 지난 4일 "재해구호협회에 수재민 돕기 성금 20억원을 냈으며, (계열사인) 두산건설이 서울 강남과 경기 수원시의 수해지역에 건설장비 8대와 수해복구용 자재 등을 보냈다"고 발표했다.

두산그룹 관계자는 "서수원∼의왕간 고속도로 확장사업에 참여한 두산건설이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 일대 수해 지역을 지원한 것을 수원시로 잘못 표시한 상태로 보도자료가 배포됐다"며 "수원시의 지적을 받고 잘못된 내용은 정정했다"고 해명했다.

한편 수원시는 올해 상습침수지역 주변 하수구에 역류방지밸브와 집수정 등을 설치하고 침수가 우려되는 주택에 양수기를 배치하는 등 풍수해 예방 대책을 시행해왔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윤주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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