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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대란’ 조짐..유업체 공급량 줄고 슈퍼 동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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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대란’ 조짐..유업체 공급량 줄고 슈퍼 동나
  • 박신정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11.08.11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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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가가 원유 공급을 중단한 지 이틀째로 접어든 가운데 시중 공급 우유제품량이 감소하는 등 ‘우유대란’ 조짐이 가시화되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하루 700t 가량의 우유를 생산하는 남양유업은 이날 오후부터 일선 매장에 공급하는 물량이 절반 이상 줄어든 상태다. 남양유업 보통 오전과 오후 두차례에 걸쳐 우유를 생산, 일선매장에 공급하고 있다.

매일유업 역시 절반 가까이 공급물량이 줄어든 상태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오늘 오후부터 생산을 거의 못하고 있다”며 “이 상태가 지속되면 내일부터는 일선 매장에 우유공급을 전혀 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국내 최대 유업체인 서울우유는 상대적으로 양호한 편이다. 이날 일평균 생산량 1천600t의 80% 수준인 1천280t 가량을 생산, 공급했다.

대형마트 등 일선 매장에서도 오후 들어서부터 점차 우유공급 부족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오후 들어 공급물량이 다소 줄어들었지만 평일 낮시간대라 특별한 우유부족 현상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퇴근 시간 이후부터는 물량부족 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내일이 되면 우유를 살 수 없는 상황이 빚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대형마트와 달리 대형 유업체로부터 우유를 우선공급받지 못하는 소규모 슈퍼나 커피전문점에서는 우유부족 현상으로 인해 소비자들이 원하는 제품을 구하지 못하는 사례가 확산되고 있다.

낙농가와 우유업체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우윳값 인상폭을 정하기 위한 13차 회의를 속개했지만 오후 3시 현재까지 이렇다할 결론을 도출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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