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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선방 NHN, 오픈마켓과 게임사업 도전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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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선방 NHN, 오픈마켓과 게임사업 도전은 계속된다
  • 김현준 기자 realpeace@csnews.co.kr
  • 승인 2011.08.12 09: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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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괜찮은 성적표를 받아든 NHN의 계속되는 도전에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특유의 유연한 캐릭터로 급변하는 IT/포털 시장의 변화에 잘 적응해온 만큼 새로 뛰어드는 오픈마켓, 저조한 실적의 게임사업에서 새 도전이 기대된다는 반응이다.

▲오픈마켓에서 새 신화 만들까?

NHN의 2분기 실적은 선방했다는 평가다. 모바일 경쟁력 강화를 위한 마케팅 비용을 늘리면서 수익성은 줄어들었지만 매출 자체는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NHN은 2분기 매출 5천246억원, 영업이익 1천516억원, 순이익 1천140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및 전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각각 20.16%, 4.12% 늘어났다.

매출 상승을 이끈 것은 NHN의 핵심 서비스인 검색광고.신규 광고주가 늘고 PPC(클릭당 지불 방식)수익이 상승한데 기인했다. 검색광고시장에서의 절대적인 위상을 짐작케하는 실적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하반기에는 수익성도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오픈마켓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NHN의 매출과 영업익을 한 단계 끌어올릴 전망이다. 경쟁사 대비 낮은 수수료와 트래픽 기반을 갖췄기 때문에 일정 규모의 시장 장악은 어렵지 않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지난해 기준 국내 오픈마켓의 시장규모는 11조8천억원. 전년대비 18.1%의 성장률을 보일만큼 아직도 성장세가 견조하다. 지난해 NHN의 매출 성장률이 6.1%였음을 고려한다면 오픈마켓이 NHN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크다.

이와 관련 김상헌 NHN 대표도 11일 컨퍼런스콜에서 "기존 오픈마켓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라며 "지식쇼핑으로 축적한 노하우와 경험, 압도적 트래픽과 상품 DB 등 다양한 리소스를 활용해 판매자와 소비자 모두를 만족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실적 저조한 게임, 도전 과제로 남아

현재 잘나가고 있는 NHN이지만 여전히 도전 과제가 남아 있다. 예상만큼의 실적이 나오지 않는 게임분야다.

NHN의 게임부문을 담당하고 있는 한게임의 2분기 성적은 신통치 않았다. 총 1천543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7%, 전분기와 비교하면 7%나 하락했다.

이와 관련 NHN 측은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꼽혔던 온라인게임 '테라'의 업데이트 지연과 트래픽 감소 등으로 부진했기 때문"이라며 연간 매출 목표를 500억원으로 조정했다. 연초에 800억원이었던 것을 1분기 실적발표 후 600억원으로 낮추고 이번에 벌써 두 번째 하향조정했다.

NHN 측은 하반기 지난 8일 테라의 공개시범서비스(OBT)를 시작한 일본시장에 기대를 걸고 있다. 정욱 한게임 대표대행은 "일본 유저들이 한국유저들에 비해 안정적이고, 한국시장에서 오픈 초기에 있었던 이슈들이 해결된 버전으로 오픈했기 때문에 좀 더 좋은 추세를 보여주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전망했다.

게임부문이 NHN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낮지 않은 탓에 '테라'를 비롯한 한게임의 매출 하락은 회사 전체에 위협이 될 수 있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구글, 야후 등 글로벌 검색 서비스의 국내 진출에도 검색부문 점유율 1위를 고수하고 있는 NHN의 영향력이 오픈마켓에서도 이어질 것은 거의 확실해 보인다"며 "향후 게임부문만 활성화된다면 검색, 게임, 오픈마켓이 서로 시너지 효과를 가져와 빠른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이경제뉴스팀/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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