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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트 해킹, 3천500만명 개인 정보 중국에 넘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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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트 해킹, 3천500만명 개인 정보 중국에 넘어가"
  • 김현준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11.08.11 17: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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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월드와 네이트 회원 개인정보 유출 사건에 역대 최고 수준의 해커가 개입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3천500만명에 달하는 회원정보는 중국으로 이미 유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네이트·싸이월드 해킹 사건과 관련, SK커뮤니케이션즈ㆍ이스트소프트ㆍ기타 관련업체의 PC와 서버 등 40여대를 분석한 결과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은 싸이월드와 네이트 회원 총 3천500만명의 개인정보가 외부 경유지 서버를 통해 중국에 할당된 IP로 넘어갔다고 설명했다. 유출된 주요 개인정보 항목은 ID와 암호화된 비밀번호ㆍ주민등록번호, 성명, 생년월일, 성별, 이메일주소, 전화번호, 주소, 닉네임 등이다.

해커는 지난달 18~19일께 이스트소프트의 '공개용 알집' 업데이트 서버를 해킹해 감염시킬 대상을 지정하고 정상 업데이트 파일을 악성파일로 바꿔치기하는 수법으로 SK컴즈 사내망 PC 62대를 감염시켰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지난달 18∼25일에는 악성코드에 감염된 SK컴즈 사내망 좀비 PC로부터 DB 서버망에 접근할 수 있는 DB 관리자 ID와 비밀번호 등 접속정보를 추가 수집했으며 26∼27일 좀비 PC를 원격 조종해 관리자 권한으로 DB 서버에 접속한 후 네이트와 싸이월드에 가입된 총 3천500만여명의 회원정보를 중국으로 유출했다.

경찰은 해커가 만든 악성코드의 수준이나 보안업체인 이스트소프트를 대담하게 해킹한 점 등으로 미뤄볼 때 이번 사건에 역대 최고 수준의 해커가 개입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때문에 비밀번호나 주민등록번호에 설정된 암호가 이미 해독됐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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