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상급식'을 놓고 오세훈 서울시장과 곽노현 서울시 교육감이 맞장토론을 벌여 주목을 받고 있다.
오 시장과 곽 교육감은 지난 12일 SBS '시사토론'에 출연, '전면 무상급식 실시'에 대한 주민투표를 하는 것과 관련해 치열한 설전을 벌였다.
이날 오 시장은 "일본과 미국·유럽 등에서 실시간으로 과잉 복지에 대한 고통을 호소하고 있으며 나라 자체가 거의 망하기 일보 직전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전면 무상급식이라는 망국적 포퓰리즘의 망령을 차단하는 길은 투표뿐"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곽 교육감은 "무상급식을 과잉 이념으로 덧칠하지 말라"며 "이번 주민투표는 아이들을 경제력에 따라 절반으로 나누고 부모 우열반으로 가르자는 비정한 투표이고, 교육 문제를 이념 문제로 변질시키는 불순한 투표"라고 맞서 팽팽한 긴장감을 보였다.
주민투표 TV 토론은 투표일(24일) 전날인 23일까지 모두 6차례 더 열릴 예정이어서 무상급식이 현실화될지 주목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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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세훈 서울시장과 곽노현 서울시 교육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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