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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명품, FTA 가격 논란에도 매출 쑥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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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명품, FTA 가격 논란에도 매출 쑥쑥
  • 박신정 기자 912shin@csnews.co.kr
  • 승인 2011.08.15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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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3대 '명품'이라고 불리는 고가 외국 브랜드는 한 EU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후 가격 논란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매출 신장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루이뷔통과 샤넬, 구찌, 프라다, 에르메스 등 5개 브랜드는 롯데ㆍ현대ㆍ신세계ㆍ갤러리아 등 국내 4대 백화점에서 한EU FTA가 발효된 7월1일부터 한달간 784억원 상당의 매출을 올려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실적이 17% 늘어났다.

이 중에 소위 3대 브랜드인 루이뷔통과 샤넬, 에르메스의 매출은 561억원으로 13.5%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3대 브랜드로 취급되지는 않았지만 프라다 역시 작년 7월에 비해 66.7%나 늘어난 9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가장 매출액이 높은 루이뷔통은 297억원에서 327억원으로 10.1% 성장했고 샤넬은 147억원에서 176억원으로 19.7%, 에르메스는 50억원에서 58억원으로 16.0% 각각 늘어났다.

이에 따라3대 브랜드는 4개 백화점의 매출이 통상 국내 매출의 90%를 차지한다. 

이들 브랜드는 FTA 발효를 전후해 고가 수입차 등 대표적인 유럽산 제품들이 잇따라 가격을 내린 상황에서 오히려 가격을 올리거나 상당한 기간이 흐르고 나서 소폭 인하 방침을 밝혀 '생색내기'라는 비난을 사기도 했다.

우선 구찌는 선적지가 EU 외 지역인 스위스라서 FTA에 따른 관세 혜택이 없다며 기존 가격을 고수했고 루이뷔통 역시 상반기에 두 차례 가격을 인상했다.

에르메스는 주요 상품 가격을 평균 5% 인하했지만 7월 중순에 가격 인하가 이뤄졌고 매장에 해당 제품이 유통되는 시간적 간격을 고려하면 7월 중에 구매한 고객이 혜택을 보지 못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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