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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열쇠 없는 집 같은 차 무라노.."희한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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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열쇠 없는 집 같은 차 무라노.."희한하네"
  • 안재성 기자 seilen78@csnews.co.kr
  • 승인 2011.10.12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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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 무라노(Murano)를 처음 탔을 때 새 차인 데도  왠지 낯선 느낌이 들지 않았다. 내부 인테리어가 상당히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시트도 푹신하고 안락했다.


마치 집에 있는 소파에 앉아서 운전하는 것처럼 운전자를 편안하게 반겨줬다. 인테리어 뿐 아니라 소음과 진동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 점도 기자가 앉아 있는 공간이 낯선 차가 아니라 집이라는 착각을 크게 했다. 그만큼 무라노의 정숙성은 매우 우수했다.


그러나 마냥 편하기만 한 것은 아니었다. 순간 기자를 당황시키는 사건이 발생했다. 자동차 키에 열쇠가 없는 것. '자동차 키'라는 말이 적어도 무라노에선  맞지 않는 단어다. 차의 시동을 걸려면 무조건 키를 꼽아 돌리는 것이라고 믿던 기자에게 차 시동을 핸들 옆에 있는 붉은 색 버튼을 누르는 것으로 대신하는 경험은 다소 충격적이었다.

 

'키'라는 것이 있기는 하다. 단지 버튼형식으로 돼 있어 눌러서 차 문과 트렁크를 여는 조작만 가능하다. 트렁크를 닫을 때는 버튼을 3초 정도 꾹 누르고 있으면 자동으로 천천히 내려온다.

 

무라노 구매자들은 수년간 열쇠로 시동을 걸어온 습관을 교정하는 데 많은 시간이 필요할 듯하다.


또 사이드브레이크가 앞좌석 사이에 있지 않고 발밑 브레이크 옆에 있는 점도 다소 어색하다.


이처럼 기존 차와 다른 프로세스가 처음에는 약간 혼동스러웠다. 하지만 익숙해지니 여러 가지 첨단 장치가 무척 편리했다. 특히 마음에 든 것은 내재형 내비게이션과 후방 카메라 및 DMB. 아이나비 내비게이션이 내재되어 있어 길 안내가 잘 되는 것은 물론 주차할 때는 후방 카메라 모드로 바꿔서 한결 편하게 주차할 수 있었다. 운전하면서 심심할 때 즐길 수 있는 DMB는 또 하나의 옵션.


‘스위트 홈’을 떠올릴 만큼 편안하고 편리한 공간. 무라노와 2박 3일간 같이 지내면서 아늑한 승차감과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차분함이  느껴졌다. 헤어질 때 못내 아쉬울 정도였다.



무라노의 공식 연비는 9km인 데 실제로는 7~8km 정도 찍히는 것 같다. 고속도로에서는 8km 전후가 기록됐다.


무라노를 운전하면서 또 하나 마음에 쏙 든 것은 독특하면서도 다이나믹한 디자인. 사이드 윈도우, T-자형 앞 그릴과 넓은 헤드램프 등 닛산 특유의 디자인에 ‘현대 예술(Modern Art)’을 가미했다. 부드러운 곡선으로 새롭게 바뀐 후드 디자인은 차량의 바디라인과 전체적인 조화를 이뤄 숲가나 호숫가 등 주변의 경치와도 자연스럽게 어울렸다.


무라노가 나의 애마라면...일상을 훌훌 떠나  집같은 차에서 전국 일주를 해보고 싶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안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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