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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편의점서 파스 사면 봉? 약국보다 2배 비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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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편의점서 파스 사면 봉? 약국보다 2배 비싸
감기약 소화제 가격도 크게 올라, 소비자 부담만 커질 듯
  • 윤주애 기자 tree@csnews.co.kr
  • 승인 2012.11.12 08: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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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5일부터 24시간 문을 여는 편의점에서 판매될 파스 가격이 약국보다 2배 이상 비쌀 전망이다.

파스 뿐 아니라 소화제, 감기약 등 제품 구성이나 제형, 성분을 바꿔 편의점용으로 출시되는 약품도 가격이 2배 가까이 높게 책정됐다. 정부가 국민들의 편의를 위해 약국외 판매를 추진했지만 비싼 가격으로 소비자 부담만 키우는 것은 아니냐는 논란이 예상된다.

9일 의약품 유통업계에서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편의점 판매용 파스제품은 약국보다 최저 50%, 최고 112.5% 비싼 가격에 판매된다.


정부가 편의점 판매용으로 지정한 파스는 '제일쿨파프(제일약품)'와 '신신파스아렉스(신신제약)' 2개 품목이다.


현재 약국에서 판매되는 제품은 5~6매짜리 가격이 2천원대에서 3천500원 정도다. 그러나 편의점용 4매짜리 제품은 중량을 줄였음에도 복잡한 유통구조 탓으로 제품가격이 3천400~3천500원으로 책정될 예정이다. 약국보다 최대 2배이상 비싸지는 셈이다.




파스 뿐 아니라 감기약도 최고 92%나 인상된다.


정부가 편의점 판매용으로 지정한 감기약은 판피린티정(동아제약), 판콜에이내복액(동화약품), 어린이부르펜시럽80ml(삼일제약)와 한국얀센의 어린이용타이레놀정80mg, 타이레놀정160mg, 타이레놀정500mg, 어린이타이레놀현탁액100ml 등 7개 품목이다. 이중 타이레놀정160mg은 조제용만 생산되고 있어 내년 1월이나 되야 편의점에서 판매될 전망이다.


특히 이중 판콜에이내복액은 약국에서 1병당 약 400원에 팔리는 판콜에스내복액과 성분이 거의 유사함에도 편의점 판매가격은 767원으로 91.7% 인상된다.


어린이부르펜시럽도 약국에서 판매되는 90ml 제품보다 용량이 10ml 적게 출시됨에도 가격은 4천500원선에서 5천~6천원대로 오른다. 1병에 400원에 판매되는 판피린큐액은 알약인 판피린티정으로 부활하면서 편의점 판매가격이 1알에 500원으로 책정된다.


타이레놀의 경우 어린이용 알약만 1알에 300원에서 165원으로 135원(45%) 저렴해질 뿐 나머지 3개 제품은 최고 40.5% 가격이 인상된다.




소화제도 사정은 마찬가지.


대웅제약의 베아제는 약국에서 10알 짜리가 2천500원에 판매되지만, 편의점에서는 3알짜리로 용량이 3분의1 이상 줄어들면서도 가격은 1천200원으로 60% 비싸진다. 업그레이드판인 닥터베아제도 10알 4천원짜리가 3알 1천400원으로 17% 가량 오른다.


라이벌 한독약품은 훼스탈플러스 10알짜리가 3천원인데 편의점용으로 6알짜리로 줄어들면서도 1알당 가격이 300원으로 동일할 전망이다. 오는 12월께야 편의점에서 선보일 훼스탈골드정은 아직 판매가격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관련 제약사들은 "현행법상 최종 판매자인 편의점이 가격을 결정한다"며 "기존 판매망과 달리 중간 유통업자들의 마진 때문에 편의점 판매가격은 35~40% 가량 비쌀 것"이라고 말했다.


편의점업계 관계자들도 "도매업체의 공급가격보다 상향된 표준가격을 제시하지만 지역마다 임대료가 다르기 때문에 실제로 판매되는 가격은 점포마다 다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닥터베아제와 훼스탈골드를 제외한 11개 가정상비약의 경우 서울 강서구의 약국에서 구입한 가격보다 편의점에서 팔릴 가격이 40% 가까이 비쌀 것으로 예상된다. 유일하게 약국보다 편의점 판매가격이 낮은 어린이용타이레놀80mg을 제외하면 10개 품목의 평균 인상률은 43%에 달한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윤주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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