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HD현대그룹 상장 계열사 6곳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을 집계한 결과 2025년 기준 총 3조3348억 원에 달했다. 전년 대비 22.0% 증가했다. 3년 연속 증가 흐름이다. HD현대그룹은 2024년에도 현금및 현금성 자산을 54.8% 늘렸었다. 3년새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을 거의 2배로 늘린 셈이다.
현금 규모가 가장 큰 곳은 HD현대중공업(대표 이상균·금석호)이다. 2025년 기준 1조8421억 원으로 48.2% 증가했다. 조선 업황 회복과 수주 확대에 따른 선수금 유입, 영업현금흐름 개선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HD현대일렉트릭(대표 김영기)과 HD현대마린솔루션(대표 김성준)도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HD현대일렉트릭은 5425억 원으로 65.8% 늘었고, HD현대마린솔루션은 3191억 원으로 17.1% 증가했다. 전력기기와 해양 서비스 부문의 실적 증가가 현금 창출력 확대로 이어졌다.

반면 일부 계열사는 현금이 감소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5236억 원으로 31.3% 줄었고, HD건설기계(대표 문재영)는 697억 원으로 13.6% 감소했다. 설비 투자 확대 등의 영향으로 자산 변동이 발생했다. HD현대 역시 378억 원으로 19.4% 줄어들었다.
HD현대 관계자는 “실적 개선을 통한 재무건전성을 바탕으로 신사업 투자를 검토하고,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범희 기자]
저작권자 ©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