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최태원 회장이 지난해 SK그룹 및 계열사로부터 300억 원이 넘는 연봉을 받아 연봉킹에 올랐다.

1일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 3월31일 등기이사 연봉을 공개한 SK그룹 22개 계열사의  등기이사 연봉 순위를 조사한 결과 퇴직급여를 제외하고 5억 원이상 보수를 받은 등기이사는 총 22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10억 원 이상 연봉을 받은 등기이사도 11명에 달했다.

10대 그룹 등기이사 연봉 순위-SK
순위	기업명	이름	직위	급여
1	SK이노베이션	최태원	그룹 회장	30,105
2	SKC	최신원	대표이사회장	5,200
3	SK가스	최창원	대표이사	4,497
4	에스케이이엔에스	최재원	SK 수석부회장	3,804
5	SK네트웍스	이창규	대표이사사장	2,375
6	SKC	박장석	사장	1,944
7	SK이노베이션	김창근	회장	1,671
8	SK이노베이션	구자영	대표이사부회장	1,312
9	SK텔레콤	하성민	사장	1,266
10	SK	김영태	대표이사사장	1,095
11	에스케이씨앤씨	정철길	대표	1,023
12	SK종합화학	차화엽	사장	951
13	SK루브리컨츠	최관호	대표이사사장	916
14	SK가스	정현	대표이사	820
15	에스케이하이닉스	박성욱	대표이사사장	698
16	에스케이이엔에스	문덕규		615
17	SK텔레콤	지동섭		594
18	에스케이이엔에스	박영덕		578
19	에스케이이엔에스	한치우		560
20	코원에너지서비스	조민래		537
21	부산도시가스	조용우		536
22	에스케이씨앤씨	조영호		517
출처 : 소비자가만드는신문 (단위 : 백만 원)

1위는 301억 원을 받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차지했다. 최 회장은 51개 대기업 집단 중에서도 현대차그룹 정몽구 회장(140억 원),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131억 원) 등과 함께 최고의 연봉 CEO로 이름을 올렸다. 

최태원 회장의 동생 최재원 그룹 수석부회장 역시 SK E&C, SK네트워크 등으로부터 38억 원을 받아 4위를 차지했다. 최태원 형제는 올해 기존에 맡고 있는 모든 등기이사직을 사퇴했지만 지난해까지 연봉으로 총 339억 원을 수령했다.

2위를 차지한 최신원 SKC 회장은 SKC 등기임원으로  52억 원을 챙겼다. 이어 최창원 SK가스 대표이사는 SK가스, SK케미칼, SK건설로부터 각각 22억, 13억, 10억 원 등 총 45억 원을 받아 3위에 랭크됐다.

또한 최신원 회장과 처남 매제 사이인 박장석 SKC 부회장이 19억 원의 연봉을 받으며 6위에 올랐다. 박 부회장은 지난해 말 SKC 사장에서 부회장직으로 승진했다.

1~4위까지 대주주일가가  순위에 오른 반면 5위부터는 전문경영인이 주를 이뤘다. 5위에는 이창규 SK네트워크 전 대표이사가 24억 원을 받으며 샐러리맨의 신화를 증명했다.

김창근 SK이노베이션 회장은 17억 원, 구자영 부회장은 13억 원을 받으며 7~8위를 기록했다.

이어 하성민 SK텔레콤 사장(13억 원), 김영태 SK 사장(11억 원), 정철길 SK C&C 대표(10억 원) 등 총 11명이  10억 원 이상을 받았다.

이외에도 차화엽 SK종합화학 사장, 최관호 SK루브리컨츠 전 대표, 정현 SK가스 대표, 박성욱 SK하이닉스 대표 및 임원진 11명을 포함해 22명이  5억 원 이상 연봉자로 이름을 올렸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문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