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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직원 연봉 재계 1위...현대·기아차 9400만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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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직원 연봉 재계 1위...현대·기아차 9400만원 '최고'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14.04.04 08: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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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현대자동차그룹(회장 정몽구) 직원 1인 당 평균 연봉이 가장 높았던 곳은 9천400만 원을 받은 현대자동차(대표 김충호)와 기아자동차(대표 이형근)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가장 적은 곳은 HMC투자증권(대표 김흥제)로서 5천900만 원이었지만 회계연도 변경으로 9개월 치 뿐이어서 실질적으로는 현대글로비스(대표 김경배)가 평균 6천200만 원으로 가장 적었다.

HMC 투자증권을 제외한 상장10개사의 평균 연봉은 7천800만 원으로 2011년에 비해 2.8% 소폭 늘었지만 삼성그룹 7천293만 원, SK그룹 6천488만 원보다 월등히 높아 10대 그룹 내 최고 수준이었다.

4일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이 현대차그룹 11개 상장사의 지난해 직원연봉을 조사한 결과 현대자동차가 9천400만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2012년과  연봉이 똑같았지만 절대 액수면에서 여전히 1위의 위상을 지켰다.

현대자동차그룹 상장사 직원 연봉 추이

업체명

대표

연간 급여 총액

직원수

평균연봉

2012년

2013년

2012년

2013년

2012년

2013년

증감률

현대자동차

김충호

56,440

59,681

59,831

63,099

94

94

0.0%

기아자동차

이형근

29,740

31,756

32,756

33,576

91

94

3.3%

현대모비스

정명철

5,940

6,365

7,085

7,615

85

87

2.4%

현대로템

한규환

3,171

3,400

3,877

3,940

82

86

4.9%

현대제철

박승하

7,117

8,659

8,957

10,663

79

81

2.5%

현대위아

윤준모

1,725

1,976

2,503

2,674

69

74

7.2%

현대건설

정수현

4,971

5,312

7,335

7,468

68

71

4.4%

현대하이스코

신성재

1,051

230

1,545

360

68

67

-1.5%

현대비앤지스틸

정일선

288

285

460

436

62

65

4.8%

현대글로비스

김경배

455

527

734

847

62

62

0.0%

합계

110,898

118,191

125,083

130,678

76

78

2.8%

*HMC투자증권

김흥제

733

553

1,001

934

73

59

-19.2%

*2013년도는 9개월 치 급여액 반영 

**연간급여 총액: 억 원, 평균연봉: 백만 원 / 출처: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2012년 9천100만 원을 받았던 기아차 직원들은 지난 해  현대차와 마찬가지로 9천400만 원을 받아(3.3%) 공동 1위로 뛰어 올랐다.

특히 기아차의 직원 평균 연봉은 2008년 6천400만 원에 불과했지만 2012년 9천100만 원에 이어 지난 해 9천400만 원 고지까지 올라 5년 만에 무려 46.9%나 오르는 급상승세를 보였다.

지난해 매출액 34조 원을 돌파하면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현대모비스(대표 정명철)는 8천700만 원을 지급해 2012년 8천500만 원에 비해 2.4% 소폭 오르며 3위를 차지했다.

4위는 그룹 내 상장사 순위 9위인 현대로템(대표 한규환)이 차지했다. 직원 연봉이 2012년 8천200만 원에서 지난 해에는 8천600만 원으로 4.9% 올랐다.

철도, 중기, 플랜트 등 현장직 위주로 남성 근로자가 많고 근속 연수도 평균 18.4년에 달할만큼 장기근속자가  많아 고액 연봉자가 많은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현대·기아차 다음으로 임직원 수가 많은 현대제철(대표 박승하)은 2년 새 직원수가 1천700여 명(19%))이 늘어나고  연봉도 2012년 7천900만 원에서 지난 해 8천100만 원으로 2.5% 상승했다.

지난해 9월 당진제철소 3고로가 완성된 데 이어 12월엔 현대하이스코 냉연 사업부문을 분할 인수해 덩치가 커졌다.

공작기계와 자동차 엔진 등을 생산하는 현대위아(대표 윤준모)는 직원 평균연봉이 6천900만 원(2012년)에서 지난 해 7천400만 원으로 7.2% 상승해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반면 1년 새 평균 연봉이 하락한 곳도 있다.  냉연사업 부문을 현대제철에 넘겨준 현대하이스코(대표 신성재)는 직원수가 1/5 토막이 났고 평균 연봉도 2012년 6천800만 원에서 지난 해 약 100만 원 깎인 6천700만 원을 기록했다.

다만 2011년 5천700만 원였던 점을 감안하면 작년에 급격히 오른 기저효과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증권업계의 이례적인 장기 불황으로 지난해 78억 원 영업적자를 낸 HMC투자증권은 회계연도 기준 변경으로 결산월이 3월에서 12월로 3개월 앞당겨지면서 9개월치 급여액만 연봉으로 반영돼 19.2%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 현대건설(대표 정수현)과 현대비앤지스틸(대표 정일선)은 1년 새 300만 원이 증가해 각각 4.4%와 4.8%의 인상률을 보였다. 그러나  물류회사 현대 글로비스는 6천200만 원으로 작년 연봉이 동결됐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 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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