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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폐공사 구원투수 김화동 사장 "더 나은 모습 보여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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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폐공사 구원투수 김화동 사장 "더 나은 모습 보여주겠다"
  • 윤주애 기자 tree@csnews.co.kr
  • 승인 2015.11.29 1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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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년 반 동안 성과가 많이 났다. 한국은행과의 협의가 순조롭게 진행되어 화폐 생산량이 작년에 비해 10% 이상 증가했다."

김화동 한국조폐공사 사장이 지난 27일 화폐본부가 위치한 경산의 한 음식점에서 한국은행 출입기자 간담회를 가지고 이 같이 밝혔다.

조폐공사는 한국은행의 발주에 따라 동전과 지폐 등을 찍어낸다. 최근에는 신용카드와 인터넷·모바일 뱅킹 활성화 등으로 조폐 사용량이 줄어들어 과거보다 생산량은 크게 감소한 상황이다. 김 사장은 조폐공사의 구원투수로 지난해 4월 취임했다.

김 사장은 "지폐 생산량의 경우 지난해 6억7천만 장에서 올해 7억4천만 장으로 10.4% 증가했다"며 "동전도 5억2천만 개에서 6억2천만 개로 19.2% 늘어났다"고 말했다.

올해 담배값 인상에 따라 500원 동전의 수요가 늘어나는 등 회사의 화폐 제조량이 증가하면서 어느 정도 안정을 찾을 수 있게 됐다는 얘기다. 김 사장이 가장 중요한 화폐본부에 집중하는 한편, 위.변조방지기술 개발 및 상용화에도 큰 관심을 보였다.

김 사장은 또 "지난해 9월 제1회 위변조방지기술 설명회를 가진 덕분에 우리나라 많은 공인시험연구기관에서 시험증명서를 발급할 때 A4 일반용지 대신 보안용지를 사용하게 됐다"며 "많은 기업에서 우리 위변조 방지기술을 사용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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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화동 한국조폐공사 사장

이어 "중국에선 복사기나 스캐너 등으로 위조, 변조가 많이 성행하다 보니 이를 줄이기 위한 고민 끝에 최근에는 100위안이 새로 발행됐다"며 "한국은행에서도 위변조 기술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조폐공사도 나름의 기술적인 측면에서 4가지 정도 기술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폐공사는 잉크를 인쇄하면서 보는 방향에 따라 쉽게 눈에 들어올 수 있는 스파크 잉크를 적용하고, 눈에 많이 띄도록 현재보다 은선의 폭을 넓히고 안에 움직이는 현상들을 다양하게 적용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또 현재의 홀로그램 대신 특수 홀로그램으로 기술을 업그레이드 시키고, 칠례 화폐처럼 창문과 같은 형태로 비닐(투명한 플라스틱)이 덧붙여지는 새로운 방법을 고안했다.

김 사장은 "여러 가지 기술을 한국은행에서 요청하는 대로 대응 및 만족 시키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지난해부터 판매중인 골드바에 대해서도 자신감이 넘쳤다. 그는 "우리 조폐공사 골드바는 국내에서 가장 믿을 만한, 신뢰할 만한 제품이 됐다"며 "그 노력 덕분에 인도네시아 등지의 홈쇼핑TV 등에서 런칭이 됐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1956년 경북 군위에서 태어나 영남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일본 히토츠바시대학에서 경제학 석사과정을 밟았다. 김 시장은  제24회 행정고시 출신으로 기획재정부 산업재정기획단장과 재정정책국장을 지냈고 FTA 국내대책본부장,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상임위원(차관급) 등 주요 요직을 역임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윤주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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