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은행들이 모바일 전문은행 구축을 통해 지역적 제약을 극복하고 전국구 은행으로의 도약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DGB금융그룹(행장 박인규), BNK금융그룹(회장 성세환), jB금융그룹(은행장 임용택),제주은행(은행장 이동대) 등이 다양한 모바일 서비스를 선보이며 지역한계를 뛰어넘기 위한 경쟁력 강화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먼저 DGB대구은행은 지난해 말 지방은행 최초로 모바일 전용 뱅킹 서비스인 ‘아이엠(M)뱅크’를 선보였다. ‘아이엠(M)뱅크’는 지점을 기반으로 지역별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시중은행과 구별되는 특징이다. 지난 9월에는 스마트 신용카드 단말기를 통해 공인인증서, 일회용 비밀번호 생성기(OTP) 없이 IC 현금카드로 계좌이체, 잔액조회, 거래내역조회 등이 가능한 서비스를 앞장서 도입했다.
특히 DGB금융그룹 소속 대구은행은 지난 23일 ‘아이M뱅크’서비스 출시 1주년을 맞아, 기존 ‘아이M뱅크’의 기능 개선을 위해 직접 사용하고 있는 대학생, 고객자문단 등의 실질적인 현장의견을 수렴, 고객 편의성 극대화를 꾀하고 있다.
BNK금융그룹은 지난 3월, 롯데그룹의 유통망과 결합해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모바일뱅크인 '썸뱅크'를 출범하고 일반통장과 포인트 통장이 하나로 결합된 예금상품인 '썸 모바일통장'과 '썸 포인트적금통장'을 선보였다.
BNK금융그룹 소속 부산은행은 ‘썸뱅크’를 통해 카드나 통장 없이도 자동화기기(ATM)에서 현금을 찾을 수 있는 ‘휴대폰 출금서비스’와 아파트 담보대출인 ‘썸뱅크 금리 상한 모기지론’을 실시중이다.
JB금융그룹 소속 전북은행은 지난 4월부터 ‘뉴 스마트뱅킹’ 서비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출시, 스마트폰으로 신분증을 촬영하고 계좌이체 또는 상담원과 영상통화를 통해 은행 방문 없이 비대면으로 계좌를 개설하고 은행 업무를 처리를 할 수 있는 ‘JB다이렉트’와 ‘스마트데스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즉시이체, 빠른이체, 간편이체, 큰글씨이체, 공인인증서가 필요 없는 세이프터치간편이체, 토스간편이체 등 다양한 이체거래 서비스로 고객 만족도를 높였다.
또 스마트폰만 있으면 출금이 가능한 ‘스마트출금서비스’와 최근 관심도가 높아진 ‘불록체인’, ‘NFC기술’ 등을 활용해 금융거래의 간편함과 보안성을 확보했다. 비콘, NFC태그 등 스마트폰을 활용한 마케팅 시범서비스도 도입된다.
마지막으로 제주은행은 최근 모바일을 통해 영업점 방문 없이 신청 가능한 상품인 ‘JEJU 모바일 직장인대출’과 ‘JEJU 모바일 간편대출’을 출시했으며, 모바일 전문은행 ‘J뱅크’를 이용해 환전을 신청하는 ‘J뱅크 모바일환전서비스’를 선보였다.
‘J뱅크 모바일환전서비스’는 스마트폰 어플인 J뱅크 앱에서 로그인 또는 인증서 없이 간단한 고객 정보 입력만으로 365일 24시간 이용이 가능하며 최대 70% 환율을 우대한다.
지방은행 관계자는 "지역밀착형 지역대표기업의 장점을 살리는 지역 밀착형 영업전략과 함께 시중은행들과 차별적인 모바일 서비스를 내놓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며 "모바일을 통한 대출이 신용에 이어 주택담보대출로도 확대될 경우 한층 더 발전되고 강화된 전국구 은행의 면모를 갖추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정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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