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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구조조정, 노조 반발에 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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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구조조정, 노조 반발에 진통
  • 박유진 기자 rorisang@csnews.co.kr
  • 승인 2017.05.22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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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광그룹 금융 계열사인 흥국생명이 지점 통·폐합 방안으로 경영 회복에 나서면서 내부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노조는 이번 조치가 사실상 일방적인 구조조정안으로 향후 부당전보와 관련해 노동청에 진정서를 제출하겠다는 입장이다. 반면 회사 측은 업무 인력 재배치 등 추가 협상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흥국생명(대표 조병익)은 지난 12일 경영 악화에 따라 TM 영업점을 포함한 오프라인 지점 140곳을 80곳까지 줄인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미 영업지점 50곳과 강원과 충권 등 금융플라자 12곳이 폐쇄된 상태로 51명의 위임직 지점장들도 계약이 해지된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 관계자는 “회사가 무기 계약직 여직원 60명과 25년 차 이상 직원들에 대한 권고사직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면서 “2년 차 계약직 여직원들에게는 재계약 불가를 통보하고 이를 원치 않을 시 원거리 발령 등 부당전보를 진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여기에 노동조합 측은 최근 이 문제를 놓고 최근 조합원간 대책회의를 개최했지만 회사가 출장서를 승인하지 않는 등 사실상 노조활동을 방해해 노동청에 진정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흥국생명 노조 관계자는 “회사가 인력 재배치에 대한 구체적 논의 없이 10일 구두만으로 구조조정안을 통보했다”면서 “통폐합 발표 당일 조합원간 대책회의를 집행하려고 했지만 회사가 간부들의 출장서를 승인하지 않는 등 노조 활동을 방해해 노동청에 진정서를 제출한 상태”라고 주장했다.

반면 흥국생명 측은 업무 인력 재배치에 대해 마땅한 거취를 마련하지 못한 상태라 추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원거리 발령에 대해서는 지점 축소에 따른 근무지 배치로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이번 사태에 대해 양측은 22일 오후 2시에 협상 테이블을 진행하기로 했지만 의견 차이가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조는 일부 직원에 대한 권고사직을 포함해 부당전보에 대해 결사 반대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흥국생명은 최근 RBC 비율이 금융감독원 권고치인 150% 이하로 떨어지는 등 경영이 악화돼 구조조정 단행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내세우고 있다.

또 흥국생명은 최근 임금교섭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타협이 쉽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노조는 3년간 동결됐던 임금의 인상 폭을 13.1%까지 올릴 것을 요청했는데 회사가 이를 수용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박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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