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최근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디도스 공격을 이용해 비트코인을 요구하는 사례가 발생하자 금융권 대응태세를 지난 21일부터 양 일간 일제 점검하고 보안관리에 만전을 기하도록 지도했다고 26일 밝혔다.

이와 함께 금감원은 26일 각 금융회사에 공문을 보내 전자금융거래법규에서 정하는 바에 따라 전자금융거래가 안전하게 처리될 수 있도록 선량한 관리자로서 주의를 다하고 법규에서 정한 안전성 확보기준을 준수해 디도스 공격 등 전자적 침해행위로부터 전자금융 기반시설을 보호해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디도스 공격자 등의 부당한 요구에는 침해사고 발생 시 해커와의 협상으로 좋지 않은 선례를 남기지 않도록 절대 응하지 말 것을 통보했다. 아울러 향후 전자금융법규에서 정하는 의무사항을 준수하지 않아 침해 행위에 대한 적절한 보호조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엄정한 검사가 따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금감원 측은 앞으로도 각 금융회사와 함께 금융위원회, 금융보안원, 인터넷진흥권(KISA), 통신회선사업자 등과 긴밀히 협력해 디도스 공격 대응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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