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캠페인
손보사, 7월부터 보험 공시이율 줄줄이 인하 예고...만기환급금 축소 불가피
상태바
손보사, 7월부터 보험 공시이율 줄줄이 인하 예고...만기환급금 축소 불가피
  • 박유진 기자 rorisang@csnews.co.kr
  • 승인 2017.06.30 17: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내달부터 손해보험사들의 공시이율이 줄줄이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미 연준의 금리 인상이 가시화되고 있지만 저금리 기조가 여전해 보험사들의 공시이율을 떨어뜨리고 있는 것이다. 이로 인해 보험 가입자들에게 돌아가는 만기환급금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3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KB손해보험(대표 양종희)과 현대해상(대표 이철영·박찬종)은 내달부터 보장성보험과 저축성보험의 공시이율을 각각 0.05%포인트 낮출 예정이다.

KB손보는 연금저축보험의 공시이율은 그대로 유지하되 보장성보험은 2.3%에서 내달 2.25%, 저축성보험은 2.25%에서 2.2%로 내리기로 했다.

현대해상은 보장성·저축성·연금·무배당연금의 공시이율을 각각 0.05%포인트 낮춘다. 보장성·저축성보험은 이달 기준 2.3%에서 내달 2.25%, 연금저축은 2.25%에서 2.2%, 무배당연금은 2.4%에서 2.35%까지 하락할 전망이다.

공시이율.jpg

공시이율이란 금리연동형 보험 상품 적립금에 적용되는 이자율을 뜻한다. 매월 운용자산이익률과 국고채 등 외부지표수익률을 반영해 측정되는데 공시이율이 떨어질수록 가입자들은 돌려받을 수 있는 보험만기 환급금이 줄어든다.

특히 최근 개정된 상품의 경우 저금리 여파로 공시이율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추세다. 손해보험 업계 '빅5'라 불리는 보험사들이 판매중인 보장성·저축성보험의 공시이율은 지난해 6월까지 3%를 훌쩍 넘겼지만 이달까지 2.25~2.3%로 낮아진 상황이다.

금리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저축성보험 상품의 경우 최근 1년간 하락 폭이 상대적으로 컸는데 메리츠화재(대표 김용범)는 1년새 0.5% 포인트나 떨어졌다. 또 삼성화재(대표 안민수)와 KB손보, 동부화재(대표 김정남), 현대해상은 각각 0.35% 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박유진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