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캠페인
카드업계도 1인가구 모시기 경쟁…편의점·배달앱 할인등 혜택 집중
상태바
카드업계도 1인가구 모시기 경쟁…편의점·배달앱 할인등 혜택 집중
  • 이보라 기자 lbr00@csnews.co.kr
  • 승인 2017.07.04 08: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유통, 식품, 전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소포장 소형화로 1인가구를 잡기 위한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금융에서도 1인가구에 주목하고 있다. 은행과 카드사들도 1인가구를 위한 맞춤 적금·카드 상품을 경쟁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카드사들은 1인가구가 자주 이용하는 곳에서 할인이나 적립을 더해주는 상품을 앞다퉈 출시하고 있다.

은행계 카드사들은 은행과 연계한 적금·카드 패키지 상품을 출시해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 패키지상품은 카드의 전월실적이 일정금액 이상되면 적금에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우리은행(은행장 이광구)에서 출시한 ‘올포미(All for me)’ 적금·카드 패키지는 지난 2월 말 기준 30만좌를 돌파했다.

우리카드(대표 유구현)의 올포미카드는 고객이 이용한 업종별 금액 순으로 높은 할인율이 자동 제공된다. 빅데이터로 개인별 소비성향을 분석해 주로 사용하는 업종별로 높은 할인혜택을 자동으로 부여하는 것. 대형할인점·온라인쇼핑·홈쇼핑·편의점·병의원·대중교통·이동통신 주요 7대 업종에서 매월 고객 이용 금액이 큰 순서대로 자동 5~10% 차등 할인율을 적용한다.

KB국민카드(대표 윤웅원)는 1인 가구의 카드 이용행태에 대한 빅데이터 분석과 트렌드 조사를 바탕으로  이들의 이용이 많은 업종에  혜택을 집중하는  ‘청춘대로 일코노미 카드’를 선보였다.

이 카드는 전월 이용실적이 40만 원 이상일 경우 편의점 이용금액의 20%를 최대 1만 점까지 포인트로 적립해 준다. 전월 이용실적이 80만 원 이상일 경우에는 월 최대 2만 점까지 적립된다. 음식점, 택시, 인터넷 쇼핑몰, 통신요금 자동이체, 전기·수도·도시가스 요금을 내면 이용금액의 5%(최대 각 1만점)가 포인트로 쌓인다.

NH농협카드(대표 이인기)는 지난 4월 1인 가구 맞춤형 상품인 NH쏠쏠 카드를 출시했다. 이 카드는 편의점·커피·외식·베이커리·온라인쇼핑·휘트니스·반려동물·영화·세탁·대중교통 등의 업종에서 이용 시 전월 이용실적에 따라 최대 12%까지 할인해준다.

혼밥족을 위한 배달앱 특화카드도 눈에 띈다. 대표적으로 삼성카드(대표 원기찬)에서 출시한 모바일 특화카드 ‘CU·배달의 민족 삼성카드 taptap’가 있다.

젊은층을 타겟으로 만든 이 카드는 CU에서 결제금액 1천500원당 200원 할인, 배달의 민족에서 1만5천 원 이상 결제 시 2천 원 할인, 음식점·주점 업종에서 1만 원 이상 결제 시 1천 원 할인, 대중교통 결제금액 1천 원당 100원 할인된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1인가구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주기 위해 빅데이터를 통해 1인가구로 추정되는 소비자들의 소비성향을 분석하고, 1인가구인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인터뷰와 설문조사를 실시해 그들의 니즈와 생활패턴에 대해 듣고 상품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2010년 422만 가구로 전체 가구 수의 23.9% 수준이었던 1인가구는 매년 빠르게 증가해 2015년에는 520만 가구로 100만 가구 가까이 증가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보라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