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국내 금융회사의 해외진출을 돕기 위한 지원을 강화한다. 각 국가에서 자국의 금융산업을 보호하기 위한 제한 조치로 국내 금융회사들의 신규 진입이 어렵고 일부 국가는 현지에서 감독당국 관계자 접촉 자체가 어려워 진입장벽부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때문에 해당 금융회사에 대한 직접적 지원 뿐만 아니라 감독당국 차원에서도 측면지원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국내 금융회사 진출수요가 많은 아세안 국가를 중심으로 해외 감독당국 고위급 및 실무자 초청 세미나가 오는 9월 개최된다. 국내 금융회사들이 이미 많이 나가있는 베트남,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미얀마 감독당국 관계자들이 참여해 현지 금융감독제도 및 금융시장 상황을 설명듣고 질의 응답을 받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해외진출에 대한 어려움 해소를 위한 간담회도 하반기 2회 개최된다. 해외진출시 효율적 접근방법, 해외시장 환위험 헤지 등을 놓고 해외진출에 관심있는 여신전문회사, 핀테크 기업 및 기타 관련 금융회사들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국내 금융회사의 해외진출 관련 애로사항을 현장에서 직접 논의하고 국내·외 감독규제 차이 등에 대한 정보공유의 시간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국내 금융회사 해외진출 및 현지영업 관련 현지 감독당국과 애로 사항을 상호 논의하는 컨퍼런스콜도 연 2회 이상 개최된다. 중국 은감회(CBRC) 및 인도 중앙은행(RBI) 등이 참여하는데 해외진출할 국내 금융회사 애로사항을 해외 감독당국에 직접 전달함으로써 국내 금융회사의 현지 영업 애로 적극 해소한다.
금융당국 역시 네트워크 개발 차원에서 해외 금융당국과의 교류를 적극 추진한다. 오는 5일까지 진행되는 금융감독원·아시아개발은행(ADB) 공동으로 아·태지역 금융감독자를 대상으로 연수가 진행되며 하반기 중으로 아·태지역 금융감독당국 실무자 초청연수도 확대 실시된다.
여기에는 국내 금융회사들이 진출해있는 : 미얀마,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등 개발도상국 감독당국 실무자들이 참석해 국내 감독·검사경험을 바탕으로 각 국가의 수요에 부응한 맞춤식 교육도 진행된다. 향후 인도, 베트남 등으로 확대해 국내 금융회사의 주요 진출대상국 감독당국과의 네트워크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아·태지역 금융감독당국과 직원 상호파견을 추진해 금융감독·검사 관련 실무차원의 상호 협력방안 모색한다. 1차적으로 올 하반기 베트남 및 중국 감독당국 직원 2~3명을 파견받는 방안 추진하며 향후 국내 금융회사 진출이 활발한 캄보디아, 라오스 등의 감독 당국과도 직원 상호파견을 추진한다.
금감원은 고위급 차원에서도 오는 10월 주한 아세안 10개국 대사들을 초청하여 금융현안을 논의하는 간담회를 실시하고 국내 금융회사가 해외진출에 어려움을 겪는 국가의 감독당국을 연간 5회 이상 방문해 고위급 면담을 실시할 예정이다.
금감원 측은 해외진출 수요가 많은 나라의 감독당국과 네트워크 구축 및 상호교류 확대 등을 통해 국내 금융회사의 해외진출을 측면 지원함으로써 국내 금융회사의 해외진출 관련 우호적인 감독환경을 조성하고 국내 금융회사들의 적극적인 해외진출을 유도해 금융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한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