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하기 
기획 & 캠페인
한미약품, 女 임원 비율 24%…10대 그룹의 10배 수준
상태바
한미약품, 女 임원 비율 24%…10대 그룹의 10배 수준
  • 문지혜 기자 jhmoon@csnews.co.kr
  • 승인 2017.07.04 13: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미약품의 여성 임원 비율이 24%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내 10대 대기업 평균 여성 임원 비율 2.4%의 10배에 해당하는 수치다.

한미약품은 7월 초 양성평등주간을 앞두고 그룹사 인력 분포 현황을 자체 조사한 결과 한미사이언스 포함 한미약품 전체 임원 46명 중 11명(23.9%)이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한미약품 전체 임직원 수는 2천246명으로 그 중 640명(28%)이 여성이다. 전체 여성 비율과 여성 임원 비율이 크게 다르지 않은 셈이다.

여성 임원은 전무 1명, 상무 6명, 이사대우 4명으로, 임상, 개발, 해외사업, 연구 등 전문 분야뿐 아니라 과거 남성 임원이 주로 맡았던 공장 책임자, 마케팅·비즈니스 부문도 맡고 있다.

이에 대해 한미약품은 “R&D 경영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한편, 여성의 유리천장을 허무는 양성평등 정책에도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국내 60대 상장 제약회사들의 여성 임원 비율은 10% 미만으로, 한미약품은 그 2배 이상 높은 수치다.

특히 R&D 업무가 집중되고 있는 서울 송파구 본사와 경기도 동탄 연구센터의 경우 전체 근무 인력 중 절반 이상이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본사는 임직원 290명 중 165명(57%), 연구센터는 113명 중 62명(55%)이 여성이다.  

한미약품은 양성평등 문화 정착과 일·가정 양립을 위한 다양한 시책도 펼치고 있다. 한미약품은 출산 전후 휴가 및 육아휴직을 장려하고 있으며, 여성전용 휴게실 등을 설치해 여성 직원들의 편의를 높이고 있다. 자녀 출산시 15만 원 상당의 ‘아기용품들을 담은 바구니’ 선물을 제공하고 출산휴가 이후 복직 시 남녀 구분 없이 탄력근무제를 적용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을 인정받아 2009년 송파구청에 의해 ‘여성이 일하기 좋은 기업’으로 선정됐으며, 한미약품 계열사 제이브이엠(JVM)은 최근 남녀고용평등 우수기업으로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우종수 한미약품 사장은 “한미약품의 기업 이념인 ‘인간존중’과 ‘가치창조’ 실현을 위해 양성평등과 여성친화 경영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복지 서비스 확충 및 교육 프로그램 지원 등을 통해 우수 여성 인력 고용을 확대하고 여성 임직원들이 핵심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문지혜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