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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카카오뱅크 맞서 특판 잇달아... 예적금 금리도 속속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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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카카오뱅크 맞서 특판 잇달아... 예적금 금리도 속속 인상
  • 이보라 기자 lbr00@csnews.co.kr
  • 승인 2017.07.31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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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연 2% 금리의 ‘코드K 정기예금’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이에 맞서 저축은행도 각종 특판과 높은 수신금리로 고객 확보에 나서고 있다.

또한 카카오뱅크가 중금리 개인 신용대출을 핵심 서비스로 제공하겠다고 밝히면서 저축은행의 경쟁  행보는 더 가속화할 전망이다. 카카오뱅크의 정기예금 및 정기적금은 12개월 기준 각각 2%의 높은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OK저축은행(대표 정길호)은 최대 연 2.4% 금리가 적용되는 정기예금을 판매 중이다. 이는 지난 14일 창립 3주년을 맞아 1천억 원 한도로 판매했던 2.4% 특판 정기예금이 5일 만에 소진되자 추가로 진행하게 된 것이다. 1천억 원 한도가 5일 만에 소진될 정도로 소비자들은 시중은행보다 금리가 높은 저축은행의 특판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금리는 10만 원 이상 예치 시 12개월 2.33%, 24개월 이상은 2.4%이며 판매한도는 1차와 같이 1천억 원이다. 전국 23개 영업점과 인터넷, 스마트폰 비대면계좌개설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가입가능하다. 이번 정기예금 특판도 이달 내에 소진될 전망이다.

현대저축은행(대표 이계천)은 지난달 20일 여신잔액 7천억 원 돌파를 기념해 금리 2.3~2.4%의 정기예금 특판을 실시했다. 이 정기예금 특판은 3주 만에 판매한도인 300억 원이 모두 소진돼 현재는 문을 닫았다.

현대저축은행 관계자는 “저축은행 수신금리가 전체적으로 올라가는 상황으로 특판이 아니더라도 금리를 좀 더 올릴 계획은 있다”고 말했다.

스마트저축은행(대표 윤정수 임원효)은 지난달 27일 500억 원 한도로 기간별 12개월 2.7%, 24개월 3.1%, 36개월 3.2%의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비대면 정기적금 특판을 내놨다.

HK저축은행(대표 전명현)도 지난 3일부터 12개월 기준 기본금리 2.7%에 우대금리 0.35%까지 제공되는 정기적금을 판매하고 있다. SBI저축은행(대표 정진문 임진구)과 JT저축은행(대표 최성욱)도 각각 최대 2.5%, 2.4%의 정기예금 상품을 판매 중이다.

지난해 12월 출시된 저축은행 비대면 계좌개설 애플리케이션 ‘SB톡톡’에서는 현재 47개 저축은행의 197개 상품이 판매되고 있다.

‘SB톡톡’에서 판매 중인 예적금 상품의 판매액은 지난 20일 기준 3천287억 원으로 순항 중이다.  저축은행이 카카오뱅크의 출범에도 고객이탈을 얼마나 잘 방어해 낼 수있을지 주목된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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