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 KB손보 등 대형사 차보험료 잇달아 인하...중소형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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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 KB손보 등 대형사 차보험료 잇달아 인하...중소형사는?
  • 박유진 기자 rorisang@csnews.co.kr
  • 승인 2017.07.27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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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손해보험사들이 앞다퉈 자동차보험료 인하에 나서면서 중소형사들의 고민이 깊어가고 있다. 최근 업계 전반적으로 자동차보험의 손해율이 개선세를 나타내 대형사들이 보험료를 인하에 나섰지만 중소형사의 경우 여전히 적정 수준에 못 미처 보험료 인하가 쉽지 않다.

KB손보(대표 양종희)는 26일 다음달 21일부터 자동차보험료를 인하한다고 밝혔다. 개인용 1.5%, 업무용 1.6%로 각각 내린 것이다. 전날 삼성화재(대표 안민수) 또한 개인용과 업무용 자동차보험료를 각각 1.6% 내린다고 밝혔다. 지난해 연말 보험료를 2.6% 인하한 데 이어 두 번째다.

이들 보험사 외에 나머지 대형사들 또한 한 차례씩 보험료 인하에 나선 상태다. 개인용 자동차보험료만 내린 곳은 메리츠화재(대표 김용범) 0.7%, 한화손해보험은(대표 박윤식) 1.6%, 개인용과 업무용 모두 내린 곳은 현대해상(대표 이철영·박찬종) 1.5%, 동부화재(대표 김정남)는 개인용 0.8%, 업무용 1.3%를 인하했다.

대형사들이 자동차보험료를 내린 표면적 이유는 고객에게 받은 보험료 대비 지급된 보험금을 나타내는 손해율이 크게 개선됐기 때문이다.

올해 5월 누적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전년 동기 대비 한화손보 78.2%로 6.7%포인트, 동부화재 77.5%로 5.6%포인트, 삼성화재 75.8%로 4.1%포인트, 현대해상 77.7%로 3.9%포인트씩 각각 낮아졌다. '빅4' 보험사 모두 적정 손해율이 77~78%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 손해율 덕 봤다는 대형사…중소형사는 넋 놓고 구경만

시장 점유율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빅5' 손보사들이 일제히 가격 인하 대열에 나서면서 걱정이 늘고 있는 곳은 중소형사들이다.

대형사들과 달리 올해 상반기 중소형사인 롯데·더케이·흥국화재의 손해율은 여전히 적정 수준을 넘겨서 오르지도 내리지도 못하는 상황이다.

올해 5월 누적 기준 중소형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흥국화재(대표 권중원) 90%로 8.7%포인트, 더케이손보(대표 황수영) 86%로 6.4포인트%, 롯데손보(김현수) 88.4%로 1%포인트씩 각각 내려간 추세지만 안정권에 접어들지 못했다. 6월 손해율 가집계를 마친 악사손보(대표 질 프로마조)의 경우 79.7%로 전년 동기 대비 6.5%포인트 개선돼 적정 수준에 가까웠지만 여전히 안심할 수 없다.

더케이손보의 경우 손해율 개선세 영향과 가격 경쟁력을 찾기 위해 올해 3월 개인용 자동차보험료를 평균 2.1% 내린 상태라 추가 인하할 여력이 없는 상황이다.

중소형사 관계자는 "손해율이 크게 개선됐다 해도 적정 수준을 벗어나 내리는 것조차 검토할 수 없는 게 현실이다"면서 "브랜드 가치가 높은 대형사의 경우 상대적으로 우량 고객 확보가 쉬워 손해율이 안정권에 접어든 것 같다"면서 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박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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