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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뱅 체크카드 100만 장 돌파 자찬하더니 수령은 4주 '굼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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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뱅 체크카드 100만 장 돌파 자찬하더니 수령은 4주 '굼벵이'
  • 김정래 기자 kjl@csnews.co.kr
  • 승인 2017.08.04 12:42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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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대표 이용우·윤호영)가 출범 일주일 만에 체크카드 발급 건수 100만 장을 돌파했다며 자화자찬하고 있다.

하지만, 신청 후 수령하는 데는 4주나 걸려 소비자 불편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물량 대비 체크카드 신청 수가 예상보다 많아 배송이 지연되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시중은행에서는 창구에서 체크카드를 신청하면 즉시 수령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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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는 체크카드 라인업을 카카오프렌즈의 라이언, 무지, 콘, 어피치 캐릭터 4종으로 정했으며 출범 전 자사 직원과 주주사 직원에게 1천여 개를 발급한 바 있다. 

카카오뱅크측은 모바일앱을 통해 “대출 신청 및 서류 확인이 지연되고 있다. 대출 신청 시 소득 및 재직확인 서류를 팩스로 발송한 경우 역시 서류 확인이 지연되고 있다”고 공지했다. 오히려 소비자에게 “체크카드를 신청하기 전에 신중히 고려해 달라”고 당부하는 상황까지 연출되고 있다.

이와 함께 케이뱅크와 마찬가지로 신용 대출이 중단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미 카카오뱅크는 지난 2일 수요의 가파른 증가세로 인해 대출 한도를 줄였다.

카카오뱅크가 출범 초반 무리하게 대출 조건을 내걸었다가 폭발적인 증가세를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는 반증이다.

KakaoTalk_20170804_124413055.jpg

케이뱅크가 대표적인 대출 상품인 '직장인 K'의 발급을 중단했을 당시 예대율(예금액에 대한 대출액 비율)이 90% 초반대였다. 통상적으로 인터넷은행의 경우 안정적인 대출 공급이 가능한 예대율을 80% 정도로 잡고 있다. 

지난 3일 카카오뱅크의 예적금액은 6천530억 원, 대출액은 4천970억 원으로 예대율 76%를 기록 한계치에 임박한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신규 고객 유치와 시장 진입에만 열을 올렸을 뿐 애초부터 소비자를 위한 준비가 부족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과잉대출을 조장한다는 우려가 있어 선제적으로 대출 한도 조정을 한 것이다”라고 해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정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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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 2017-08-05 00:26:22
굼뱅이라니.. 제목 참 지으시네요.
백만장을 어떻게 뚝딱 다 만드나?

노동자는봉이다 2017-08-07 07:27:25
빨리빨리빨리빨리
만들어내는 노동자들 생각 한번
해봤어요? 참 이기적인 기사구만

ㅇㅇ 2017-08-13 11:32:13
응 기다릴꺼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