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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상반기 당기순익 28.3% 증가…투자이익·車보험 손해율 개선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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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상반기 당기순익 28.3% 증가…투자이익·車보험 손해율 개선 영향
  • 박유진 기자 rorisang@csnews.co.kr
  • 승인 2017.08.15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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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국내 보험사들의 당기순이익이 5조 5천144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영업 이익과 자동차보험 손해율 개선 여파로 전년 동기(1조 2천170억 원) 대비 28.3% 증가한 것이다.

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생명보험사의 당기순익은 2조 9천757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3% 증가했다. 같은 기간 배당수익은 3천721억 원, 매도가능증권 처분 이익이 2천758억원 씩 늘어나면서 투자영업 이익이 6천402억 원까지 늘었다.

손해보험사들의 당기순익은 25.2% 오른 2조5천387억 원으로 집계됐다. 강수량이 적었던 계절 여파와 자동차보험 제도 개선 효과로 손해율이 하락하면서 실적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이다. 이에 따른 자동차보험손익은 3천366억 원, 부동산처분 이익은 2천13억 원까지 늘어난 상태다.

상반기 수입보험료는 전체 94조 5천745억 원으로 집계됐다. 상품별로 보장성·자동차보험의 증가세가 가파랐고 저축성보험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생보사의 수입보험료는 56조 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감소했다. 각각 보장성보험(3.4%)과 퇴직연금(0.6%) 등은 증가했지만 저축성보험은 8.9% 줄었다.

올해 생명보험 업계는 새 국제회계기준인 IFRS17 도입을 앞두고 부채 비율이 일시에 크게 늘어날 수 있는 저축성보험을 줄이는 추세라 수입보험료가 둔화된 것으로 보인다.

손보사는 자동차보험의 개선 여파로 수입보험료가 3.2% 증가한 38조 5천741억 원을 기록했다. 상품별 증가율은 자동차보험 8조739억 원(5.4%), 일반보험 4조7천18억 원(4.2%), 장기보험 25조7천984억 원(2.4%) 순으로 집계됐다.

수익성 지표를 뜻하는 총자산이익률(ROA)은 전 보험사 1.04%로 전년 동기(0.88%) 대비 0.16%포인트 개선됐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12%포인트 상승한 10.75%를 기록했다.

업권별로는 ROE에서 손보사의 개선세가 두드러졌는데 생보사 8.63%, 손보사 15.08%로 각각 집계됐다. 이에 따른 6월 말 전체 총자산은 7.5% 오른 1천77조 4천763억 원, 자기자본은 1.1% 늘어난 107조 150억원으로 집계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채권 등 자산처분에 따라 일시적 투자이익이 늘면서 보험사들의 상반기 당기순익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보험영업 부문에서는 지속적인 체질개선이 필요해 신상품 개발, 손해율, 리스크 관리 강화가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박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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