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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스케치] “수소전기차, 미래 아닌 현실”…현대차 ‘수소전기하우스’ 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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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스케치] “수소전기차, 미래 아닌 현실”…현대차 ‘수소전기하우스’ 가보니
  • 박관훈 기자 open@csnews.co.kr
  • 승인 2017.08.21 08: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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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투싼ix(수소전기차) 3대가 공회전을 시작하자 80여 개의 전등이 일제히 불을 밝힌다. TV와 에어컨 5대도 작동한다. 주방 수도꼭지에서는 수소전기차 내부에서 수소와 산소의 화학 반응으로 만들어진 물이 쏟아졌다.

수소전기차를 통해 생성된 전기에너지는 차량 주행은 물론 건물이나 주택의 발전, 냉난방 등의 전력 공급에 활용될 수 있다. 소비되고 남은 전기는 ICT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그리드’ 시스템을 통해 이용 효율을 극대화한다.

이달 18일 한강공원에 문을 연 ‘수소전기하우스’에서 체험한 수소전기차가 만든 미래의 모습이다. 현장에서 시설 안내를 맡은 안내요원은 “무한한 청정에너지원를 이용한 수소전기차가 생활에 필요한 전기에너지를 생산하는 ‘무공해 수소사회’가 현실로 다가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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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전기하우스’는 ‘자동차가 만든 에너지로 사는 집’을 콘셉트로 현대자동차와 서울시가 만든 공간이다. ‘수소전기하우스’는 수소전기차가 단순히 이동수단으로만 기능하는 것을 넘어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활용될 수 있음을 보여줌으로써 수소사회가 우리 가까이에 다가왔음을 직접 느끼게 해 준다.

230㎡(약 70평) 규모로 조성된 ‘수소전기하우스’는 △수소전기차를 이용한 전기공급 △무공해(Zero Emission) 수소사회 △수소전기차 작동원리 △차세대 수소전기차 관람 △어린이 과학교실 등 관람객들의 다양한 경험을 위한 공간으로 꾸며졌다.

‘수소전기하우스’는 AR(증강현실) 기기를 활용한 도슨트 투어를 진행, 마치 눈 앞에서 관련 기술을 직접 시연하는 듯한 입체감을 부여해 이해를 돕는다. 관람객들은 AR 기기를 통해 전체 프로그램에 대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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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슨트 투어 프로그램은 총 8가지로 구성돼 있다. ‘수소전기차 구동방식 체험’에서는 관람객들이 직접 AR 기기를 이용해 수소전기차의 원리와 특징을 체험할 수 있다. 이어 스위치를 눌러 수소전기차로부터 나오는 전기를 직접 확인할 수 있다.

‘하우스 체험’에서는 실제 일반 가정집과 똑같이 꾸며 놓은 거실과 주방에서 수소전기차에서 나오는 전기로 에어컨, 선풍기 등과 같은 가전제품을 직접 작동해 볼 수 있다. 수소전기하우스 외부에 주차된 3대의 수소전기차는 전시된 5대의 에어컨과 TV, 선풍기, 믹서기는 물론 체험공간 곳곳에 전력을 공급한다.

‘수소전기차 발전 체험’에서는 수소전기차에서 발생되는 전력량과 하우스로 공급되는 모습을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무공해(Zero Emission) 자동차 체험’에서는 유해한 배기가스는 전혀 나오지 않고 깨끗한 물과 전기만 생산하는 수소전기차의 특징을 살펴본다. 또 미세먼지를 흡입하고 여과하는 수소전기차의 공기청정기능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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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미래 수소사회 체험’에서는 수소전기차에서 배출된 깨끗한 물로 자란 식물들이 있는 정원을 구경하고 수소에너지를 이용해 가정에서도 전기를 생산하며 생활할 수 있는 친환경 미래 수소사회를 체험할 수 있다.

‘친환경 미래도시 I·SEOUL·U’에서는 원전 줄이기를 실현 중인 에너지 살림도시 서울시의 녹색 에너지 정책과 시민 주도형 도시브랜드 ‘I·SEOUL·U’를 자세히 소개한다.

‘차세대 수소전기차 체험’에서는 최초로 공개되는 현대차의 차세대 수소전기차(프로젝트명 FE)의 내외장을 구경할 수 있다. 슬라이딩 스캐닝 영상을 통해 수소전기차의 핵심 부품과 작동 원리를 이해할 수 있다.

초등학생 이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어린이 과학체험교실’에서는 수소와 산소가 만나 에너지가 만들어지는 과정, 수소전기차의 원리 등을 실험을 통해 직접 배울 수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수소전기하우스에서의 다양한 경험을 통해 수소에너지가 미래를 얼마나 깨끗하고 살기 좋게 만들 것인지를 충분히 체험하고 상상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수소전기하우스’는 오는 11월 17일까지 무료로 운영된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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