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하기 
기획 & 캠페인
[금융소비자보호실태평가-저축은행] '미흡' 1곳으로 줄어...HK저축 유일
상태바
[금융소비자보호실태평가-저축은행] '미흡' 1곳으로 줄어...HK저축 유일
  • 이보라 기자 lbr00@csnews.co.kr
  • 승인 2017.09.04 08: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금융감독원이 최근 발표한 '금융소비자보호실태평가' 결과, 지난해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등급 인플레' 현상이 더욱 심화된 것으로 드러났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은 기획 시리즈를 통해 올해로 2회차를 맞이한 금융소비자보호실태평가의 업권별 결과와 문제점을 살펴보고자 한다.[편집자 주]

금융감독원 금융소비자보호 실태평가(이하 실태평가)에서 저축은행이 지난해보다 양호한 성적을 거뒀다.

7개 저축은행은 올해 실태평가에서 '양호' 등급은 39개를 받아 31개였던 지난해보다 8개 증가했으며 '보통' 등급은 34개에서 30개로 4개 줄었다. '미흡' 등급은 5개에서 1개로 눈에 띄게 줄었다.

저축은행 업권의 평가결과는 2015년에 비해 전반적으로 개선됐으나 소비자보호 조직과 관련 시스템 구축이 어려운 측면이 있어 소비자보호 조직 및 제도 소비자보험 체계 구축 및 운용 등 '비계량 부문'의 평가가 상대적으로 저조했다.

저축은행은 타 업권에 비해 민원건수가 적고, 인수‧합병 등 구조조정이 빈번해 소비자보호 조직 및 시스템 확충에 다소 소홀하다는 지적이 인다.

특히 비계량 부문 중 소비자정보 공시는 7개 저축은행 모두 '보통' 등급을 받아 '양호' 등급을 받은 곳이 한곳도 없었다. 민원관리시스템 구축 및 운영는 SBI저축은행만 유일하게 '양호' 등급을 받았다.

웰컴저축은행(대표 김대웅), JT친애저축은행(대표 윤병묵), OK저축은행(대표 정길호), SBI저축은행(대표 임진구 정진문)은 양호 6개, 보통 4개로 저축은행 중 가장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모아저축은행(대표 조재형 김상고)은 양호 5개, 보통 5개를 받았으며 현대저축은행(대표 이계천)은 양호 4개, 보통 6개를 받았다.

HK저축은행은 양호 6개, 보통 3개, 그리고 7개 업체 중 유일하게 미흡등급 1개를 받았다.

금융소비자보호 실태평가 저축은행.jpg
지난해 실태평가에서 '미흡' 등급을 각각 3개, 2개 받았던 현대저축은행과 SBI저축은행은 이번에는 단 한 건의 '미흡'도 받지 않는 개선세를 보였다.

이에 대해 SBI저축은행 관계자는 “소비자보호조직을 강화했고 소비자보호 관련 교육도 더 자주하고 있다. 그런 노력들이 평가에 반영된 것 같다”고 말했다.

HK저축은행은 민원건수에서 '미흡' 등급을 받았다. HK저축은행의 2016년 대외민원 환산건수는 7.8건으로 7.2건을 기록한 2015년에 비해 0.6건 증가했다.

HK저축은행의 2015년 민원건수는 8.36건, 2016년은 9.45건으로 다른 저축은행에 비해 높은 수준이었다. 증감률 또한 13%를 기록했다. 증감률로만 보면 웰컴저축은행이 58.6%로 가장 높았지만 민원건수는 2015년 1.74건, 2016년 2.76건으로 낮은 수준이었다.

금감원 소비자보호총괄국 관계자는 “민원건수는 고객 1만명 당 민원건수가 어느 정도 범위에 있는지와 증감률을 50대 50으로 보고 평가하고 있다. HK저축은행은 민원건수가 다른 저축은행에 비해 많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항목별 평가 현황 저축은행.jpg
소비자보호조직 및 제도, 상품개발과정의 소비자보호체계 구축 및 운영 또한 '양호' 등급을 받은 곳이 2곳뿐이다. 소비자보호조직 및 제도에서는 웰컴저축은행, JT친애저축은행이 '양호' 등급을 받았고, 상품개발과정의 소비자보호체계 구축 및 운영에서는 HK저축은행, OK저축은행이 '양호' 등급을 받았다.

반면 민원 처리기간, 영업지속 가능성, 금융사고 등 계량 부문에서는 7개 저축은행 모두 '양호' 등급을 받았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보라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