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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20·30소비자 취향 저격한 '캐릭터 카드'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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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20·30소비자 취향 저격한 '캐릭터 카드' 봇물
  • 김정래 기자 kjl@csnews.co.kr
  • 승인 2017.09.01 08: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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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체크카드에 캐릭터가 방긋.'

은행권이 20~30대 소비자 마음을 훔치기 위한 ‘캐릭터’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1일 은행권에 따르면 최근 20~30대 소비자들이 본인의 소셜미디어에 캐릭터가 디자인된 체크카드 사진을 올리고 해쉬태그(#)를 붙이는 놀이가 유행함에 따라 은행들이 캐릭터가 디자인된 체크카드를 속속 출시하고 있다.

카카오체크카드.png

젊은 소비자들에게 캐릭터 체크카드 유행 더불어 마케팅으로 금융 시장을 이끌고 있는 곳은 지난 달 27일 출범한 카카오뱅크다. 카카오뱅크는 카카오프렌즈 인기 캐릭터를 디자인한 체크카드로 20~30세 소비자들에게 인기몰이 중이다.   

출범 한 달여가 지난 현재 카카오뱅크의 발급된 체크카드 수는 216만 장이 넘는다. 체크카드 종류별 발급비율은 카카오프렌즈 인기 캐릭터인 라이언이 55%로 가장 많았고 이어 어피치 18%, 무지 12%, 콘 9%, 캐릭터 없는 카드가 6% 순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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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와 더불어 양대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도 라인 프렌즈 캐릭터가 담긴 ‘네이버페이 체크카드’를 지난 18일 출시하며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네이버페이 체크카드’는 기본형 1종과 라인프렌즈 캐릭터인 브라운, 샐리, 코니, 초코 총 5개 종류로 구성돼있다. 케이뱅크는 소비자가 체크카드를 발급해 월 24만 원 이상 이용 시 카드 이용금액의 1.2%, 월 최대 3만원까지 네이버페이 포인트로 적립해줄 예정이다. 적립금은 네이버페이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인터넷전문은행에 뒤질세라 기존 금융사와 시중은행들도 키덜트족 마음을 잡기 위해 캐릭터를 전면에 내세운 체크카드를 속속 출시하고 있다.  

KB체크.jpg

KB국민카드는 지난달 디자인 그룹 스티키몬스터랩과 손잡고 레드몬, 빅몬, 버드몬 등 인기 캐릭터를 입힌 ‘KB국민 청춘대로 톡톡카드’를 선보였다. 젊은 고객층을 위한 다양한 혜택을 담은 비대면 발급 전용 상품으로 각 캐릭터들이 커피숍, 패스트푸드점, 지하철 등에서 카드의 다양한 혜택을 즐기고 있는 모습을 재치 있게 표현했다. 

'KB국민 청춘대로 톡톡카드'는 전월 이용실적이 30만 원 이상이면 스타벅스 50%, 패스트푸드점 20%, 간편결제 10%, 대중교통·택시 및 이동통신요금 자동납부 10% 할인 혜택을 준다.

SC체크.jpg

SC제일은행도 지난 4월을 시작으로 향후 5년간 디즈니와 마블 콘텐츠를 활용한 다양한 체크카드와 통장을 선보였다. 그 첫 단계로 아이언맨과 캡틴 아메리카 캐릭터 디자인의 마블 체크카드와 통장 그리고 디즈니 ‘미녀와 야수’ 체크카드와 통장을 선보였다. 

특히 SC제일은행에 따르면 아이언맨, 캡틴아메리카 등 마블 캐릭터가 새겨진 체크카드와 통장을 발급해 3개월 만에 7만5천 장이 발급됐다.

KEB 하나은행 역시 일본 만화 포켓몬스터를 활용해 8만 개가 신규 발급됐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20~30대들이 카드를 받는 순간부터 이건 꼭 소장해야겠다, 간직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도록 만들었다”며 “향후 20~30대 키덜트족 비율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캐릭터 디자인을 활용한 서비스와 상품이 더욱 늘어날 것이다”f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정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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