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이 오는 11월 3일 매매분부터 신용거래융자 이자율을 인하한다. 금융권 안팎에서 증권사 신용거래융자 이자율 인하 압박이 거세지면서 인하 여파가 다른 증권사로 이어질지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25일 키움증권은 7일 이하 신용거래융자에 대해 연 7.5%, 7일 초과 15일 이하는 연 8.5% 금리를 책정한다고 밝혔다. 15일 이하 신용거래융자에 대해 연 11.75% 고금리를 물었던 점을 감안하면 약 3~4% 포인트 인하됐다.

이자율 적용 방식도 기존 '체차법'에서 '소급법'으로 변경된다. 소급법은 신용매수시점부터 상환시점까지의 보유기간에 따른 최종이자율을 보유기간 전체에 적용하는 방식으로 체차법은 보유기간에 따라 이자율을 달리 적용하는 방식이다.
15일 미만 단기간 돈을 빌리는 투자자들에게 인하 혜택이 돌아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개인브로커리지 시장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는 키움증권이 인하 결정을 내리면서 시장의 반응도 클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시장 상황을 고려해 투자자 이자 부담 완화 등 고객서비스 강화 차원에서 신용융자 이자율을 인하했다"고 전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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